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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가 됐던 이혼이 있다. 바로 장백지와 사정봉 부부의 결별이었다.

이들의 부부 사이에 결별설이 돌기 시작한 건 2008년 진관희 사진 유출 사건 이후였다. 유출된 사진 중 장백지의 사진이 있었던 것.

진관희와 사정봉은 친구 사이였다. 결혼 전이었다고는 해도 친구의 컴퓨터에서 아내의 음란 사진이 나왔다는 것은 꽤나 충격적일 수밖에.

그럼에도 장백지와 사정봉은 사건 후 둘째까지 출산했다. 부부 사이에 이상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사건 4년 만인 2012년 두 사람은 남남이 됐고, 양육권은 장백지가 갖게 됐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는 꾸준히 재결합설이 나왔지만 아이 때문에 교류할 뿐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정봉은 예상 밖의 재결합(?)을 시전한다.

장백지와 결혼 전 만났던 가수 겸 배우 왕페이와의 재결합!

사정봉과 왕페이가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서 밀회를 즐겼다는 파파라치 보도가 나왔고, 사정봉의 의외의 연애 상대에 대중은 깜짝 놀랐다.

왕페이는 '중경삼림'의 에스컬레이터신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스틸컷에서는 매우 앳돼 보이지만 사실 사정봉보다 무려 11살이 많다.

2004년 결별했다 각자의 상대와 이혼한 뒤 10년 만에 이뤄진 만남, 이 세기의 재결합에 많은 팬들이 환호했다. 

가끔 목격담만 나올 뿐 두 사람은 비교적 조용히 연애했다.

결혼설도 꾸준히 나왔지만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서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도 아꼈다. 

조심스럽게, 그러나 오래 연애한 사정봉과 왕페이는 홍콩을 대표하는 장수 커플로 자리했다.

그런데 16일, 대만 언론이 두 사람의 결별설을 제기했다. 사정봉과 일한 적이 있다는 한 관계자가 한 매체에 두 사람이 결별했다고 귀띔했다는 것.

심지어 왕페이에게는 이미 라이언이라는 새로운 남자친구가 있다는 내용까지. 왕페이의 새로운 남자친구가 커플의 결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더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은 왕페이의 오랜 팬 출신인 왕페이의 비서라고 한다.

하지만 왕페이 측은 사정봉과의 결별설에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한 상황.

긴 열애에도 결혼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두 사람.

각자 이혼의 아픔을 겪은 데다 아이까지 있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애초 결혼 생각이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결합 초반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커플인 만큼, 두 사람의 행보를 쫓는 팬들의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세기의 재결합이 결혼 혹은 또 다른 그림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