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연말 콘서트 연다는 가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은 가운데,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는 가수가 있다.
주인공은 한때 일본 음악계를 평정했던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
하마사키 아유미가 라이브 콘서트를 여는 날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새해 카운트다운 라이브 콘서트다.
뿐만 아니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팬클럽 회원 한정 크리스마스 라이브도 개최한다. 온라인이 아닌, 대면 콘서트다.
하마사키 아유미 측은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여러 의견들이 있는 가운데 많은 대화를 거쳤고, 같은 공간에서 전해지는 숨소리, 공기의 진동, 청중의 일체감, 삶으로, 진짜임으로서 얻을 수 없는 감각을 팬클럽과 공유하고 싶다는 하마사키 아유미의 마음이 강했다."
하마사키 아유미가 대면 라이브를 원한다는 것.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하루 확진자 수가 3천 명 정도씩 나오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콘서트를 강행한다는 하마사키 아유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깊은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하마사키 아유미는 임신 중이다. 미혼 상태인 그는 지난 10월 2일 자신의 생일에 임신을 깜짝 발표한 바.
올해 42세인 하마사키 아유미의 복중 태아는 그의 둘째 아이로, 연말 콘서트를 여는 12월 31일에는 임신 7,8개월 정도가 된다고 한다.
아무리 건강 상태가 좋다고 해도 임신 중인 데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몸을 지킬 수 있을지도 미지수.
현지 매체와 관계자들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하마사키 아유미가 콘서트를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건 소속사의 경영난 때문.
하마사키 아유미가 소속된 에이벡스는 지난달 22억 엔 적자를 냈고, 직원 100명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본사 사옥 매각을 검토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하마사키 아유미의 콘서트에 회사의 사활이 걸렸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