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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가수, 미스코리아 등  화려했던 연예계 활동을 접고 쇼핑 호스트로 제 2의 방송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 있다.  

연예인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이젠 '홈쇼핑계 유재석'이라 불리며 스타급 쇼호스트가 된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문경훈은 1997년 MBC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원조 꽃미남 개그맨으로 인기를 얻었었다.

그러다 지난 2009년 GS홈쇼핑의 특채로 입사하면서 최근까지도 쇼핑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개그맨 출신 쇼호스트가 된 문경훈은 과거 방송에서 "여성용 속옷을 판매해야 하면 가족들에게 입어보라 권한다"며 "굴비를 싫어했지만 방송을 위해 매끼 3마리씩 하루에 10마리를 먹은 적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문천식은 11년째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8년간 어림잡아 매출이 5000억 정도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그를 "고액 소득자는 6월 말에 소득세 신고를 하는데 문천식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을 정도다.  

문천식은 쇼호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홈쇼핑 PD였다. 'TV에서는 하나도 안 웃기고 재미가 없는데 라디오에서는 엄청나게 재밌다. 홈쇼핑하면 잘하실 것 같다'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룹 LPG 출신 이세미 쇼호스트는 지난 2013년 NS홈쇼핑 공채에 합격해 활발히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세미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2012년 결혼해 지난해 3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부부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남' 등을 통해 부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현대홈쇼핑 1기 쇼호스트 박소윤은 알고 보면 SBS 개그우먼 출신이다. 

식품, 주방, 생활용품 방송을 도맡아 왔으며, 박소윤 쇼호스트를 찾는 단골 고객도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권정주는 미스코리아 출신 쇼호스트다.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스엘칸토' 상을 받았으며, 모델, MC, 리포터 등으로 활약하다 2001년 쇼핑 호스트가 됐다. 

그가 진행하는 패션 브랜드 방송은 매회 4~5억 원의 매출을 거뜬히 올린다고 알려져 있다.

장영선은 MBC 개그우먼 출신 쇼호스트다.

개그우먼 출신 답게 성대모사, 유행어를 활용해 재치있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