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 영입 임박'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 지출 경신? [인포그래픽]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지갑을 열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 영입을 두고 올랭피크 리옹과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약 6500만 파운드(약 955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약 18개월 만의 영입이다. 2018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루카스 모우라를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데려온 뒤 토트넘은 영입 없이 한 시즌을 통째로 보냈다. 그 와중에도 토트넘은 리그 4위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지만 시즌을 치를 수록 얕은 선수단 깊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은돔벨레는 올시즌 34경기에 나서 1골 7도움으로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은돔벨레는 정확한 패스와 수준급의 드리블,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리옹 미드필더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은돔벨레를 1순위로 노린 토트넘이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으로 지난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다빈손 산체스가 세운 4천만 유로(약 523억 원)의 구단 최고 이적료 지출을 갈아치웠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기로 유명하다.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설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고, 이에 따라 허리띠를 졸라 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우승을 원한다면 투자가 필요하다고 영입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은돔벨레는 재계약에 지지부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꼽히고 있다. 은돔벨레는 주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메짤라 역할로도 가능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