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복권1등 되어도 못산다는 서울아파트의 현재 집값수준

조회수 2021. 1. 19.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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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를 사려면 로또 1등 한 번 만으론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적어도 두 번은 당첨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첨금은 강남 아파트 신축 전셋값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데 1등 당첨금 수준과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안전 자산으로 부동산 선호
평균 수령액은 24억 300만 원

2019년 매일경제가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두잇서베이와 전국 4001명을 대상으로 ‘로또 10억 원에 당첨되면 어디에 투자하겠냐’는 설문조사에 나섰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419명은(35.5%) ‘서울 아파트를 사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꼬마빌딩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도 24.6%에 달했다. 계속된 서울 아파트값의 고공행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전 자산으로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로또복권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 의하면 최근 1년간 로또 당첨자들이 받아 가는 평균 수령액은 1게임 기준 24억 300만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소득세를 제외하면 당첨자들의 손에 쥐어지는 금액은 16억 1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1년 전 금액과 비교해 5천만 원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강남구 평당가 4,974만 원
평균 매매가 21.3% 급등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평(3.3㎡)당 4000만 원을 돌파했다. 강남은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020년 7월 국토부 실거래가 평균 기준에 의하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평당가는 4974만 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서초구가 두번째로 4687만 원이었다. 이어서 용산구, 성동구, 송파구, 마포구는 각각 4002만, 3839만, 3545만, 3290만 원으로 기록됐다.


2020년 12월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전년도 같은달 대비 21.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서비스 리브온에 의하면 지난달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42299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의한 유동성 증가와 전셋값 상승에 의한 매매가 상승 압력이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전년도 같은달 대비 21.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서비스 리브온에 의하면 지난달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42299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의한 유동성 증가와 전셋값 상승에 의한 매매가 상승 압력이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서울 전역의 전용면적 84㎡(34평)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작년 9월 기준 6억을 돌파했다. 34평은 가장 수요가 많은 평형으로 이 평형 이하를 ‘국민주택’으로 명명하고 있다. 급등한 집값에 의해 지금은 서울 어디서도 6억 원 평균 수준의 아파트를 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갤러리아포레 67억 기록
여의도 리버타워 15억5천

2020년 7월 국토부 실거래가 평균 기준 가장 높은 서울의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였다. 전용 271㎡가 67억 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3차가 전용 236㎡이 54억3천만 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서 용산구의 한남더힐,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양8차동이 각각 뒤를 이었다. 한남더힐은 235.31㎡가 52억1천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한양8차의 경우 전용 210.1㎡가 47억7천만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다. 이후 한남더힐은 전용 243㎡가 2020년 9월 77억 5천만 원에 거래되었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의 다른 구들도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18년된 아파트 리버타워의 경우 전용234㎡가 15억 5천만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e편한세산신촌1단지 전용 85㎡ 역시 15억 5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2단지 전용 124㎡는 14억9천만 원을, 중랑구 상봉동의 프레미어스 엠코 전용 135㎡눈 14억6천만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했다. 이밖에도 구로구 신도림 푸르지오 전용 121㎡는 13억 8천만원을, 중구 회현동1가의 남산 SK LEADERS VIEW 전용 138㎡는 13억 8천만원을 기록했다.

실수령액 13억1,443만 원
서초우성5차 정14억 2천만 원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을까? 실제로 944회 로또복권 1등 당첨금액은 19억 6,183천만원이다. 여기에 소득세와 주민세를 빼면 세후 실수령액은 약 13억 1,443만 원이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강남역 주변에서 로또 당첨금액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어느정도 수준일까?


강남역에서 가까운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13억 안쪽으로 매입할 수 있는 아파트는 서초우성5차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아파트도 현재 전용 60㎡의 경우 실거래가가 14억 2천만원으로 나와있다. 2019년 11월 13억 1000만원을 기록한 후 2020년 1월부터 14억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최고가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전세가가 11억으로 형성되어 있는 한남더힐 전용 58~60㎡를 들 수 있다. 성수동1가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가장 작은 평형도 전세가 25억으로 로또 1등당첨으로는 들어가 살 수 없는 수준이다.


로또에 당첨되면 인생 역전이란 말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당첨금보다 비싼 강남 아파트에 대해 누리꾼들은 “로또로 집 한한채도 못사겠네..”, “저돈이면 지방에 가서 훨씬 큰 아파트 산다”, “저런데 들어가 살 수 있는 사람이 서울 땅면적만큼 빼곡하게 있는 것도 신기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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