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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지어진 강남 아파트'에만 있는 숨겨진 비밀은요

조회수 2021. 1. 12. 12: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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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높은 아파트값을 자랑하는 압구정 현대, 압구정 한양을 비롯한 아파트들에는 30년 넘게 살아온 입주민들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한강 북쪽을 바라보는 동에만 위치하고 있는 이 시설은 아무도 쓰지 않고 들어갈 수조차 없게 막혀있다. 건설사 쪽에서도 어떠한 자료도 남겨져 있지 않다고 하는 이곳은 왜 만들어진 걸까?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튜브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
압구정 현대아파트8차에 위치한 의문의 장소
고립되어 있는 공간
전시상황 시 기관총 사격 위한 곳

압구정 아파트와 한양 아파트에는 오래 거주한 주민들도 모르는 한 공간이 있다 있다. 압구정 아파트8차 아파트 중 가장 한강 북쪽과 가까운 동에 위치한 이것은 6층의 높이로 세워진 기둥 같은 곳이다. 각각의 층에는 창문이 있는데 5층과 6층의 창은 크기와 모양이 다르다.


밑으로 들어가서 보면 속은 열려있는 모습인데 이상하게도 5층까진 비어있지만 6층부터는 막혀있다. 구조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이 공간을 아파트 주민들이 들어가고자 시도해보았지만 6층으로 들어가는 문은 망가져 있고 정작 사람들은 이것의 용도를 모른다.

이 공간의 정체는 바로 전시상황이 되면 기관총 사격을 하기 위한 기관총 거치대, 총안인 것이다. 압구정 현대8차 아파트와 한양아파트4차에 이 같은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 아파트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지만 군사적 목적이기 때문에 문서 확인은 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재건축에 들어가지 않은 강남의 복도식 주공 아파트들의 경우 대부분 한강을 향해 아파트 복도가 이루어져 있다. 이 또한 북한군의 한강 남하를 대비한 것으로 유사시 강북에서 도하하는 북한군들을 방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즉 참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강남이 급부상한 이유 중 하나
북한 대공포 사정거리 피해

서울의 핵심 도시였던 종로를 밀어내고 강남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전시 대피 용도로 추측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한강은 넓고 깊어 북한군들이 쉽게 도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970년대 이전만 해도 강남은 서울의 먼 외곽 취급을 받는 곳에 불과했다


개발되기 전 강남지역은 과수원이나 논밭이 있는 경기도의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경제개발로 강북으로 몰리는 인구를 분산하기 위해 1963년 강남은 서울로 편입되었다. 강남을 서울로 편입시킨 정부의 목적은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거리를 피하기 위한 것과 수도권 기능을 분산하기 위함이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추진되었던 정책 중 하나는 유사시 강북은 전쟁터로 사용하고 시민들은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었다. 한강을 통해 강북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한강 다리를 많이 만들었고 강의 북·남쪽에는 벙커와 요새를 만들었다. 을지로 지하상가들을 포함한 여러 지하상가는 시민들이 방공호를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과거 강남 아파트는 군사적 목적도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기관총 거치대는 정남향이 아닌 성수대교가 있는 한강 정면을 마주 보고 있는 위치에 존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강 다리도 검문소가 있지”. “휴전 국가라는 게 실감 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40여 개의 건물에 존재하고 있어
높은 빌딩에는 방공포대 존재

압구정 현대, 한양아파트 이외에도 청담 삼익아파트 등 40여 개의 건물에 이러한 시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63빌딩에는 방공대공포와 수방사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다. 63빌딩 외에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일정 기준 이상의 높은 빌딩에는 방공포대가 존재한다.

방공포대는 특정 대공방어구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기 때문에 강남 3구에서는 위치가 많이 옮겨졌다. 2020년 현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터미널 옆 서래마을에 있는 서래공원 역시 벙커였다. 조달청과 법원경찰청에 있는 이곳은 반포대교를 통해 내려오는 북한군을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돼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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