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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전원주택 '급매물가격'에 부동산 사장님도 겁난다는 곳

조회수 2020. 11. 1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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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원주택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경기 양평과 경북 김천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전원주택 매수자를 찾는 광고가 가득하다.이 지역들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세금 부담을 늘렸기 때문이라는데,무슨 이야기인지 더 알아보도록 하자.

2천만 원 떨어지기도
전원주택 ‘급매’ 증가

서울과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양평에서는1가구2주택자들의 매물이가득 차있다.최근 이를 정리하려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여파에 아파트값도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양평벽산블루밍1단지의경우 전용102㎡ 기준지난4월25일 실거래가2억 9500만원을 자랑했지만, 10월16일 약2000여만 원이 떨어진2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양평벽산블루밍2단지전용 115㎡는하락세가 더 심했다.지난5월3억500만 원의 실거래가를 형성하였지만10월2억7800만 원을 보였다.약 3천여만원이 떨어진 것이다.양평 전원주택 부동산 역시‘가격 인하’와‘급매’로 나온 매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출처: 양평전원주택 전원닷컴에 올라온 매물들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2012년에 준공된 토지면적979㎡(296평),건축면적116㎡(35평)목조주택의 원래 시세는5억2천만 원이었다. 하지만현재 이 전원주택의 가격은4억4천만 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와마찬가지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있는 토지면적743㎡(225평),건축면적104㎡(31평)에 달하는 한옥집의 경우5억 9천만원에서5억7천만 원으로 가격이 인하되었다.또한 양평군 강하면에 있는 목조주택도7억 9천만원이었던 기존 가격에서5천만 원 인하된7억 4천만원에 매물이 등록되었다.

출처: 엠코타운 더플래닛 모델하우스 현장
1.39% 떨어진 아파트값
지역 경제 파탄날 거란 반응도

이러한 기세는 양평을 지나 경북으로 이어졌다.경북 김천시 율곡동에 위치한 엠코타운더플래닛 전용84㎡은 6월 2억 7천만원에 거래되었던 것에비해,최근2억4천5백만원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3천만 원이 떨어진 결과를 보인 것이다.김천의 아파트값은7월에서9월 간1.39%가 떨어졌다.


김천 대항면에 위치한1억5천만 원의 전원주택은 현재1천만 원 인하한 가격인1억 4천만원에 급매물로 올라왔다.김천혁신도시와 시내에서 약15분 거리에 있는대지 118평,주택 30평의전원주택 또한1억7천5백만원에서1500만 원을 인하한1억 6천만원의 가격으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북 김천뿐만이 아니라 전라남도 무안군,경상남도 사천시까지로 이어지고 있다. 작게는 1천만 원에서 높게는4천만 원까지 전원주택 가격이인하되었을 뿐만 아니라,입주율까지 저조한 상황이다.이에 대해 주변 관계자들은“지역 경제가파탄날 지경”이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세 부담에 지방 부동산 직격탄
전원주택 내놓는 경향 높아져

정부는 지난7·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를 겨냥한 법안을 발표하였다.관련 법안 통과 이후로는 다주택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그런데 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양도소득세 중과로 부담을 늘리자 이는 엉뚱하게도 지방 부동산 시장에 직격탄이 되었다.


1가구2주택 이상 보유에 의한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지방 전원주택들은 부동산 시장에 급 매물로 나왔다. 이로인해서울 근교 전원주택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던 경기도 양평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은 하락했다.여기에 경북 김천 등에서도 전원주택이 급매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지방에 위치한 전원주택은 수도권 등지에 거주하는 외지인의 수요가결정적이다”며“그런데 여기에 세금 폭탄이 안겨지니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원주택을 급매물로 내놓고 서울 한 채만 남기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라고 말했다.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외지인이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를 사들인 비율은6월35.6%에서9월18.4%로 떨어진 경향을 보였다.


서울의 청약 경쟁률과 지방의 경쟁률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올해68 대1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지방 중소도시 청약 단지33개 중23곳이1순위에서 미달된 결과가 나타났다.이와 더불어 지난9월 전국 미분양2만 8300여가구 중1만1900가구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 위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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