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넘어간 남양주 땅 30억주고 산 이유

조회수 2020. 11. 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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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했다'.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가수, 보아. 13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녀는 노래와 춤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한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미 가수로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보아는 부동산 재테크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재테크에 엄청난 감각을 가졌다는 보아의 실력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0억에 매입한 청담동 빌딩
현재 시세 25~30억 원

보아의 재테크 실력은 어릴 적부터 남달랐다. 2006년, 20살이었던 그녀는 59평에 달하는 청담동 소재의 빌딩을 대출 없이 10억 5500만 원에 매입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08년 1월, 이 빌딩을 지하 1층~지하 5층의 건물로 신축했다. 현재 이 빌딩의 시세는 매입가의 2배를 훌쩍 넘는 25억~30억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보아의 청담동 투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빌딩 매입 후 1년 뒤에는 고급빌라로 유명한 상지리츠빌 10차를 분양받았다. 그녀가 보유한 호실은 공급면적 약 62평, 전용면적은 약 57평으로 제일 큰 평수다. 현재 시세는 22억 원에 달한다. 청담동에만 약 50억 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994평에 이르는 남양주 주택
부모님 위해 30억 원에 매입

보아는 청담동 빌라 이외에도 남양주에 있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 면적만 약 994평에 이르는 이곳은 각 층마다 테라스가 있는 대저택이다. 산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외부인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어 사생활을 보호하기 좋다.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누리기 좋다. 현재 이 곳은 보아의 부모님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에는 보아의 감동적인 사연이 담겨 있다. 그녀의 부모님은 하던 사업을 접고, 이곳에 내려와 초등학생이었던 자녀들에게 자연에서 뛰노는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했다. 그러나 보아의 아버지가 지방 선거에서 낙마하며,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보아의 행복한 유년 시절이 담겨있던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만다. 이후 보아는 시련을 딛고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경매로 넘어갔던 이 집을 30억 원대에 매입해 부모님께 선물했다. 현재 시세는 그보다 내려간 8억 원대이지만, 가족을 생각한 그녀의 통 큰 결정만큼 값진 재테크는 없다.

하지만 2014년, 해당 주택은 남양주 시청으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특별법을 위반해 고발된 바 있다.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 해당돼 건축 규제가 까다로운 편이다. 잔디를 심어 정원을 조성했고 정자를 설치한 점, 건물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해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 조치법 12조 위반에 해당되었다. 이에 보아의 아버지 권 씨는 10년 전 매입할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고 해명했고 보아의 소속사 SM 엔터 측에선 부모가 관리한 곳이라 보아는 전혀 몰랐고 사실 확인 후 문제가 있으면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8억 원에 꼬마 빌딩 매입
개발 호재 기대되는 자양동

2018년에는 자양동에 위치한 꼬마 빌딩을 28억 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규모로, 현재 전 층 모두 가게가 들어서 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뚝섬로에서 500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향후 신축을 한다면 꽤 큰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원래 성수동 길 건너에 위치한 자양동은 꾸준히 인기 있는 성수동과 달리 저평가 되고 있는 지역이다. 기본적으로 유동 인구가 유지되는 편이지만, 외부 유입이 적은 탓에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주변 개발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면서 자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후 개발로 인한 상권이 활성화된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미래를 고려해 저평가된 지역을 매입한 보아의 안목이 돋보인 투자다. 

SM 엔터 주식 보유해
2019년, 1억 가량의 평가 차익

보아는 뛰어난 안목으로 부동산 부자에 등극한 것은 물론, SM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상당 부분 보유하며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SM 엔터테인먼트 비등기 이사인 보아는 2018년 3월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을 매도하며 약 8500만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보았다. 2019년에는 소속사의 주식 7000주를 추가 획득하며 약 1억 2700만 원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됐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에서도 안목을 자랑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 아시아의 별이 된 보아. 그녀의 활동으로 시작된 한류 열풍 덕분에 현재 후배 가수들은 전보다 편하게 해외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오랜 가수 활동으로 대선배가 된 그녀에게 어쩌면 재테크는 식은 죽 먹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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