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40% 가 계약 포기했던 '부촌 1번지' 대장주 아파트, 지금은?

조회수 2020. 9. 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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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일명 부동산 스테디셀러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편리한 교통망, 편의 시설과 더불어 좋은 학군과 녹지공간이 조성되어 있는 바로 서초구 반포동이다. 특히 반포동은 강북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길목에 교통 여건이 우수한 완성형 주거지로 꼽히기도 한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반포동의 집값이 날로 상승함에 따라 반포동의 아파트들은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반포동의 랜드마크 아파트 경쟁

반포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대부분 높은 집값과 함께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2016년 입주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평균 3.3 ㎡(1평) 이 80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반포 리체, 반포 힐스테이트 등 신축 아파트들이 지어지며 반포의 랜드마크 아파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반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아파트들이 있다. 바로 반포자이와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이다. 각각 반포주공 3단지와 2단지를 재건축해 2008년 12월, 2009년 7월 입주했다. 두 아파트 단지 모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1km가량 떨어져 있으며 한강 조망권과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주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초기 입주자 40%가 계약 포기한 반포 자이

하지만 반포 자이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같은 듯하지만 다른 점들을 갖고 있다. 우선 자이 아파트는 25평부터 91평까지 다양한 평수로 구성되어 있는 총 3410세대 445개 동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전국 자이 아파트 중에서 인지도와 유명세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며, 그만큼 서초구의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높은 인지도 만큼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 가수 서지영, 배우 김남진, 이종원, 최재원, 진세연 등 많은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2008년 입주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와 더불에 역사상 유례없던 부동산 버블이 시작되며 고가의 분양 대금을 마련하지 못한 청약자들이 발생한 것이다,

반포자이의 입주조건이 분양가 전액 납부였기 때문에 결국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한 청약 당첨자의 40% 가 계약을 포기했다. 미계약이 가장 많이 발생한 297㎡(90평형)의 경우에는 당시 분양가가 29억 8천285만 원으로 계약금만 3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해 갈 수 없는 높은 집값.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퍼스티지는 어떨까? 래미안 퍼스티지는 총 2444세대 28개 동의 대단지 아파트로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뿐만 아니라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혜훈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이수빈 전 삼성생명 회장 등이 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처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고속 터미널역 지하상가인 고투몰 등의 다양한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신반포역과 고속 터미널역을 사이에 두고 있어 편리한 교통망 또한 갖추고 있다. 하지만 분양 초기 86㎡(26평) 분양가가 7억 7천으로 책정되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질타를 받았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청약 1순위 마감 당일 총 411가구 모집에 380명만이 청약해 평균 0.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포 자이 vs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두 단지는 모두 고속 터미널 중간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뉴코아 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 편의시설 측면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가 있다. 다만 반포자이가 신사, 압구정 상권으로 이동하거나 경부고속도로로 진출입하기에는 좀 더 유리하며 버스 노선도 반포 레미안보다 많다.


교육과 미래가치 측면에서 보면 어떨까? 교육 환경은 래미안이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 모두 학교들이 단지와 맞닿아 있지만 래미안은 명문고로 손꼽히는 세화고와 세화여고가 단지 건너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미래 가치 측면에서도 래미안이 앞선다는 평이다. 교육 환경이 좋기로 소문난 반포주공 1,2,4 지구 재건축이 이뤄짐에 따라 래미안 퍼스티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측면에서는 반포 래미안이 더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현재 반포 자이의 35평형(공급 116~117㎡)의 전세가는 14억 3000만 원가량이며 매매가는 27억 4,714억 원이다. 가장 높은 큰 평수인 91평 (공급 301㎡)의 전세가는 23억, 매매가는 46억 원에 달한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34평형(공급 113~114㎡)의 전세가는 15억 5,750원이며 매매가는 30억 4,500만 원이다. 가장 넓은 평수인 81평형(공급 268~269㎡)은 전세가가 23억 원이며 매매가는 42억 8,000만 원이다. 이러한 반포 아파트들의 집값 고공 행진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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