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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인기폭발 통유리 아파트, 아차하면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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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건축 제한이 완화될 예정이다. 심지어 50층까지다. 기존 35층에서 무려 15층이나 올렸다. 각종 규제로 재건축이 지연되며 서울 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덕분에 그간 암담했던 은마 아파트 등 재건축 예정 아파트 주민 얼굴에 꽃이 폈다.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파트 디자인에 대한 논의도 제기됐다. 와중에 기왕이면 거실 창이 통유리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유리창은 고급 아파트나 한강변 아파트에나 소수 적용된 창이었으나 최근 지방 아파트에도 시공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통유리 여부가 가격까지 결정하는 가운데, 실제 거주자가 밝힌 통유리 아파트의 장단점을 조금 더 알아본다.  

인기 고조, 통유리 아파트

통유리 아파는 외벽이 유리와 금속재 패널만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두산 위브 더 제니스가 대표적이다. 현대적이며 세련된 외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일반 철근콘크리트보다 외관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어 차별화를 원하는 부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통유리 아파트 인기는 최근 구축 아파트까지 번진 추세다. 대신 규모는 줄었다. 아파트 외관을 통유리로 하는 게 아닌, 거실 창만 통유리로 교체하는 식이다. 특히 구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신혼부부의 수요가 높다. 입주 전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거실 창도 통유리로 함께 교체한다. 통유리창은 시야를 막는 철창이나 대가 없어 실내에서 통유리 아파트와 같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환기부터 결로까지

통유리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외관과 탁 트인 시야다. 그러나 실거주자는 외부의 화려함만 봐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특히 환기 문제를 지적했다. 통유리 아파트는 추락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창을 열수 없거나 조금만 열리도록 설계된다. 창이 크면 건물 내부와 외부의 기압차로 건물 파손 우려가 있다. 작은 창문도 강풍이나 태풍이 불면 즉시 닫아야 한다.


기계식 환기에 의존해야 하지만, 자연환기가 어려워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습기다. 실내 습기는 곰팡이의 원인이다. 벽 마감재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쿰쿰한 냄새부터 피부병까지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통유리 벽에 생기는 결로는 통유리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아차'하면 100만원 관리비

다음으로 지적되는 건 관리비다. 통유리 아파트는 외벽을 유리로 만든 만큼 실내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 온실효과다. 계속 데워진다. 외부보다 내부가 뜨거워진다. 냉방시설로 계속 내부 온도를 낮춰야 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수진 교수는 통유리 아파트의 냉방시설에 사용되는 전기가 일반 아파트의 5배라고 주장한 바 있다.


25평 수준의 일반 아파트라면 관리비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대형 평수는 이야기다 다르다. 온 집안 냉방시설을 돌려야 한다. 통유리 아파트로 유명한 해운대구 아파트는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까지 이중으로 들어온다. 덕분에 한때 해운대구 통유리 아파트의 실상을 다룬 '통유리의 저주'라는 기사까지 보도됐다.

실제 거주민들은 여름마다 에어컨을 두고 씨름하고 있다. 한 거주민은 "가뜩이나 작은 창문이 15도 밖에 열리지 않는다"라며 "환기도 안되고 온 벽면은 유리창이라 에어컨 안 틀면 찜통"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여름철마다 통유리 아파트의 전기료는 100~150만 원을 쉽게 넘나든다. 한 주민은 "전기료 때문에 못살겠다 나간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단점 보강한 공법까지 나와

최근에는 통유리 아파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시공법도 나왔다. 외장만 유리로 꾸미는 '커튼 월 룩'이 대표적이다. 아파트를 일반 콘크리트로 짓되 외벽의 페인트 부분만 유리로 마감하는 것이다. 통유리 아파트 특유의 유리 외관은 가져오고 단점으로 지적된 냉난방, 환기 문제는 기존 콘크리트, 벽돌로 지어진 외벽으로 보완한 공법이다. 단 실제 통유리가 아닌 만큼 실내는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다.


이런 커튼 월 룩은 외관 특화 설계의 일종이다. 외관 페인트 대신 유리 외벽이 덧대어지는 만큼 가격도 상당하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커튼 월 룩 적용 시 3.3㎡당 약 25만 원의 추가 비용이 청구된다. 지방 아파트 중에는 이미 커튼 월 룩이 적용된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최근 강남에 분양된 커튼월 아파트는 무려 212.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아파트 시장에서 통유리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고급 아파트에서 통유리 거실 창이 파생되고, 이제는 커튼 월 룩이라는 형태까지 나타났다. 그러나 유리 외벽을 적용한 아파트가 늘며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리 외벽에 반사한 햇빛이 인접한 타 아파트를 비추는 게 한 예다. 법원은 피해 아파트에 최소 132만 원, 최대 687만 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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