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에 역세권이지만 아직 저렴한 마지막 남은 동네

조회수 2020. 8. 11.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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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보이는 아파튼 서울에서도 가격 높기로 유명하다. 소위 말하는 한강 프리미엄이다. 덕분에 한강변을 달리는 올림픽 대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는 아무리 낡아도 10억 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철역까지 인접해 있다면 듣기만 해도 억 소리가 난다.


최근 핫한 한강뷰 역세권 아파트는 대부분 성수동에 몰려있다. 초고가 아파트가 3개나 밀집한데다 최근 성수동의 마지막 초고층 아파트 입주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는 가장 저렴한 호실 가격도 30억 대 중반에 달한다. 그런데 같은 서울 한강뷰에 역세권임에도 아직 9억 원 이하인 곳이 있다. 최근 부동산 전화 불티난다는 이곳은 어디일까. 조금 더 알아본다.

가성비 갑 한강뷰, 가양동

한강뷰에 역세권임에도 저렴한 첫 번째 지역은 바로 강서구 가양동이다. 이 중에서 가양대교 분기점에 위치한 가양 6단지 아파트는 한강뷰에 9호선 가양역이 인접했음에도 매매가가 7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거래된 매물은 20년 6월 29일 거래된 전용면적 58.65㎡ 매물이다. 해당 단지에서 2번째로 큰 평형이지만 7억 원에 매매됐다.


해당 아파트는 1992년 준공되어 주차 공간이 세대당 0.45대밖에 되지 않다. 주차공간 부족이 아파트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초 중학교가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단지 앞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거주민 만족도는 높다. 덕분에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이번 거래된 전용 58.65㎡은 2015년 2.7억 원이었으나 5년 새 가격이 급등했다.

인접한 한강타운 아파트는 7월 3일 8.5억 원에 거래됐다. 평형은 전용 84㎡ 하나다. 세대당 1대 주차가 가능해 가양 6단지보다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다. 한강 바로 옆에 위치해 분기점이 있는 가양 6단지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한강타운 아파트 또한 역세권이다. 9호선 양천향교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있으나 초등학교가 가장 멀다는 점이 그나마 단점으로 꼽힌다. 역시 2015년 3.7억 원에서 현재 호가 9.3억 원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마곡같지 않은 마곡 아파트

최근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며 마곡지구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는 LG그룹 연구원과 코오롱, 이랜드, 넥센, 롯데, Soil 등 대기업의 대거 입주가 영향을 끼쳤다. 해당 지역은 덕분에 강서구 중에서도 가격 상승이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여전히 저렴하면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가 존재한다. 마곡 벽산이 대표적이다. 1999년 준공된 벽산은 전용 59㎡, 85㎡, 115㎡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형 평형은 8.5억 원에서 9억 원으로 호가가 올랐지만 가장 최근인 07.15일 거래된 전용 85㎡ 매물은 5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마곡 벽산은 앞뒤가 마곡유수지 생태공원과 궁산으로 막힌 지역이다. 때문에 인접 아파트 단지와 다소 분리되어 있다. 한강 조망에 한강타운 아파트와 같이 9호선 양천향교역이 인접해 있으나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역은 멀지만 한강뷰가 저렴한 염창

염창동은 가양동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서울 중심에 보다 가까우나 한강뷰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한강변에 위치한 염창동 아파트 중 9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는 2001년 준공된 리버 펠리스뿐이다. 그러나 리버 펠리스는 가장 작은 평형이 132㎡부터 시작하는 대형 아파트로 외려 평당가 자체는 인근 아파트보다 낮다.


염창동 한강뷰 아파트는 위에 소개한 타 단지와 달리 역과 거리가 있다. 그러나 역과 가장 가까운 염창동 동아 3차 아파트의 매매가도 8.5억 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는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염창역이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타 지역 한강뷰, 역세권 아파트보다 저렴한 것이다. 

염창동 동아 아파트는 1999년 준공된 아파트로 세대당 주차 대수 또한 1.24대로 준수하다. 대신 가장 작은 전용 59㎡의 매매가가 7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전용 85㎡는 호가가 9억 원까지 상승했다. 특히 해당 단지는 위에 소개한 타 아파트와 달리 난리공원이 아닌 여의도 방면 한강뷰를 조망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주목받는 강서구 한강뷰, 단점은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지금,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강서구에 신혼부부 수요가 늘고 있다. 가격이 서울 타 지역보다 저렴한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별다른 일자리가 없던 과거와 달리 마곡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투자 가치가 상승한 점도 강서구 수요에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강서구 한강뷰 아파트는 1990년대, 2000년대 초 지어진 건물이라 연식이 20년에서 30년 수준으로 높다. 또 자동차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주차공간이 부족한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재건축을 노리고 입주하기 어려운 연식이라는 점도 저평가 요인이다. 그러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강뷰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서구 수요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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