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20만원 더 낸다, 너무 많은 전세대출 한번에 총정리

조회수 2020. 6. 26. 12: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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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의 첫 경험은 설렘과 동시에 힘겨웠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물론 첫 걸음마는 기억하진 못하겠지만 첫 입학, 첫 시험, 첫 연애 같은 것 말이다. 이제 그 리스트에 대출도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린 20년간의 부모님 아래에서 감시와 잔소리에 갇혀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상 보호를 받기도 했다. 봄바람처럼 설레는 첫 자취를 경험했을 때를 다 기억할 것이다. 작은 방이지만 나만의 감성이 깃든 그 방을 말이다. 그리고 월세의 무서움도 함께...

방을 구할 때 우리는 두 단어와 마주하게 된다.
"전세와 월세"

누군가는 전세로 살라고 하고, 누군가는 월세로 살라고 한다. 후자 쪽은 전셋돈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전세 제도를 아는 것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우리는 먼저 전세에 초점을 맞춰보기로 하자.


표면적으로 전세금액은 월세와 차이가 크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한 번도 통장에 담아본 적도 스쳐본 적도 없는 액수일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마치 명품숍을 바로 지나치듯 월세에만 집중을 하게 되었다. 먼저 전세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짤막하게 설명을 하고 시작하겠다.

전세: 주택 가격의 일부를 보증금이라는 명목으로 맡기고 집을 빌려 쓰는 것


월세와 달리 월 50만원가량의 거금을 지출할 필요 없으며, 보증금 명목으로 지불한 금액은 전세 계약 종료 시 돌려받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당연히 전세가 이득이다. 하지만 문제는 청년들에게 돌려받든 안 돌려받든 간에 애초에 그만큼의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세 대출이 이렇게 많아"

하지만 현재 사회 초년생들에게 임차보증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가 확대되어 정보만 있다면 누구든 전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부와 서울에서 시행하는 전세대출 지원 사업을 한 번에 훑어보도록 하자.

청년 전세임대주택

청년전세임대는 청년이 원하는 전셋집을 선정하면 전세금을 대신 납부하는 사업이다. LH공사가 중개하여 계약이 진행되며 입주자는 100~200만 원의 보증금과 저금리의 대출이자로 억대 전셋집에 거주할 수 있다. 단 입주대상자로 선정되어야 한다. SH공사에서도 비슷한 지원 사업이 있으나, 수량이 적다 보니 경쟁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핵심 요약

해당 상품을 이용하게 되면 보증금은 100~200만원과 월 임대료를 지급해야 한다. 전세지원금 중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월 이자를 납부하는데 적용되는 금리가 1~3%이다. 대출 기간은 기본 2년이고, 입주자격 유지 시 2회 재계약을 할 수 있어서 최대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다만 월평균 소득 이하 가구는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보유 자산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입주 대상에서 제외한다. 보유자산 기준 총자산은 17,800만원이며 자동차는 2,545만원이다.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중기청이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이 제도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만 19~34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내용이 타 대출과 달리 파격적인 만큼 조건이 까다로운게 단점이다. 부부의 경우 합산 연 소득 5천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2.88억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핵심 요약

조건을 충족한다면 최대 1억원까지 1.2%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우선 매물 계약을 선 진행해야 해서 계약금 5% 가 있어야 한다. 대략 1억원의 5%인 500만원 정도의 계약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기본 2년 대출로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최초 4년까지 자격요건에 변동이 없다면 1.2%를 받고 이후에는 버팀목 전세 대출로 변경되어 해당 금리가 적용된다.

 

중기청 대출 시 몇 가지 준비서류가 필요하다. 소기업의 사업자등록증,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 내역서 또는 고용보험 자격이력내역서가 있어야 하며 소속 기업이 발급한 국세청 기준 주업종 코드 확인자료가 필요하다.

 

청년창업자일 경우에는 청년창업 관련 보증 또는 대출을 지원받은 내역서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중기청은 기한 연장 시마다 현재 임차금을 기준으로 금리를 재판정한다. 임차 보증금 증액 시에는 추가 대출도 가능하며 이직 또는 퇴직 시에는 비자발적 퇴직 입증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으로 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우리, 국민, IBK 기업, NH, 신한은행 등이다.

서울시 청년/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주거비 부담으로 청년층의 혼인, 출산이 감소하자 그에 대한 대책으로 나온 지원 사업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로 상품이 나뉜다.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은 소득이 없어도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2%이며 최대 10년간 이용 가능하다. 대상자는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자인 (근로 청년/취업 준비생 및 대학(원) 생 청년이다. 신청 시 근로 유무와 상관없이 주민등록등본, 본인 소득 금액 증명원, 배우자 소득 금액 증명원 서류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핵심 요약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의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준 금리에 1.6%의 가산금리가 더해지지만, 이자 지원금리 제도를 통해 0.9~3.6%의 금리 지원이 된다.

 

임차보증금 대출은 서울시 주거 포털에서 신청하거나, 추천서 발급 후 협약은행에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2년이지만 청년은 최대 8년, 신혼부부는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청년과 신혼부부 모두 신청 시 추천서를 필수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청년으로 신청 시 주민등록등본, 소득 금액 증명원 등이 필요하며 신혼부부의 경우 부부개인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서울시 융자 추천서, 건물등기사항전부증명서, (구)확정일자부임대차계약서, 계약금 영수증이 필요하다. 해당 서류들은 모두 1개월 이내로 발급된 것이어야 한다.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정부기관이 보증서로 근로자와 서민이 저금리로 초대 2억원까지 무주택 세대주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일종이다. 중기청을 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일반가구, 신혼부부, 청년전용으로 나뉜다. 취급 은행은 우리, 국민, 신한, 기업, 농협, 하나 은행이다. 

핵심 요약

일반적으로 대상 주택은 85㎡ 이하 주택과 오피스텔이며 청년의 경우 60㎡이다. 지원 대상에 따라 임차보증금과 대출받을 수 있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각 자격요건에 맞는 내용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 35세 이하의 무소득자 중 부모 소득이 6천만원 이하이거나 희망키움통장 가입자인 취업 준비생을 우대한다. 근로장려금 수급자 중 세대주이거나 사회초년생도 우대자로 포함되니 참고하자.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주거공간이 필요하지만 전세 보증금이 부담스러운 34세 미만 청년을 위한 월세대출이다. 월세의 경우도 임차보증금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청년이 고시원을 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보증금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적절한 금액의 전세 매물이 찾기 힘든 것도 원인이다. 이 대출은 주택도시기금에서 진행하며, 월세 매물을 계약할 때 필요한 임차보증금과 월세금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만 34세 이하의 무주택 단독세대주가 연 소득 2천만원 이하라면 신청 가능하다. 대상 주택은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여야 하며, 임차보증금 5천만원, 월세 60만원 이내가 기준이다. 보증금은 최대 3500만원까지 1.8% 금리, 월세는 960만원까지 1.5%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진행은 임대차계약 체결 후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한 다음 신청하면 된다.

 

참고로 대출 기간을 연장할 경우 현 임차보증금 기준 금리를 재판정하며 소득기준은 신규 당시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대상 주택에 1년 이상 거주 후 임차보증금이 증액된 경우 추가 대출이 가능한데 이 경우 기대출 잔액을 포함한 금액은 신임차보증금의 70% 안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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