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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의 상징된 '오션뷰', 실거주자가 말하는 가장 큰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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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분석은 부동산의 시작이라고도 한다. 부동산에서 입지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은 입지에 따라 집값이 천지 차이다. 송도 신도시와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등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아파트는 일명 ‘오션뷰 프리미엄’이 붙어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오션뷰가 프리미엄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과연 오션뷰 프리미엄은 제값을 할까? 오션뷰 아파트에서 실거주하는 이들이 말하는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요 입지 조건으로 자리 잡은 조망권

국제도시로 개발된 인천 송도 신도시와 제2의 수도 부산은 전국에서 재개발이 많은 곳으로 순위권에 든다. 관광지로도 인기 있는 이 두 도시에는 관광 숙박시설보다 더 좋은 오션뷰를 자랑하는 아파트들이 있다. 초고층 아파트들은 이미 각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오션뷰 프리미엄이 붙은 고층의 아파트는 같은 동 저층보다도 1억 이상의 높은 집값을 자랑한다.

같은 아파트에서도 오션뷰 호수에 프리미엄이 붙는 이유는 바로 조망권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라이프 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 탁 트인 조망권이 입지 조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한강 조망권이, 해안 도시에서는 바다 조망권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시세가 2배까지 차이가 난다. 조망이 우수한 단지는 시간이 갈수록 그 희소성을 더 인정받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25층 이상의 오션뷰, 단점은?

이처럼 전망이 밝은 오션뷰 아파트의 또 다른 이면이 주목받고 있다. 실거주자들이 여러 가지 불편을 호소하면서다. 오션뷰 아파트는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다 보니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해무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대부분 25층 이상의 고층이라 여름에 다른 아파트보다 태풍 피해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해풍 문제 피할 수 없어

해운대에 사는 A씨는 해풍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바닷바람 때문에 집안이 눅눅해지고, 비바람이나 태풍이 불면 강화유리 공사를 안 한 호수는 유리창이 깨지기도 한다. 바다가 눈앞에 보인다는 메리트에 비해 단점이 꽤 크다는 것.


부산의 또 다른 아파트도 해풍 피해로 골머리를 앓는다. 해운대에서 불과 10m 떨어진 아파트는 문을 열어두면 염분 기 있는 바람 때문에 가구나 옷이 눅눅해진다.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아토피를 앓던 주민은 아토피가 더 번지기도 했다. 또, 태풍이 오면 고층은 흔들림이 발생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바다 안개 해무, 실거주에 불편

오션뷰 아파트에 거주하며 해무로 불편함을 겪는 주민도 있다. 해무는 바다에서 끼는 안개의 총칭이다. 기상학적으로는 따뜻한 해면의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할 때 해면 부근의 공기가 냉각돼 생기는 안개를 가리킨다.


부산 해운대구 제니스 아파트의 실거주민 C씨에 따르면, 해무로 인한 불편도 불편이지만 창문을 열 수 없는 등 실거주의 불편도 있다. 해를 가리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거대한 반사판 역할을 해서 불편을 겪고 있다.

송도 신도시의 오션뷰 아파트 거주민 B씨는 해무로 인한 불편함이 가장 크다고 한다. 안개 낀 날이면 고층의 집들은 창밖이 온통 희뿌옇다. 송도는 안개가 자주 끼는 서해안을 오션뷰로 삼아서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도 바다 전망을 보기 어려운 것이다. 안개 외에도 중국발 미세먼지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점도 조망권을 해치는 요소다.

바닷가 염분으로 인한 부식

광안리 해변 인근에 거주하는 D씨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염분에 관한 피해 사례를 밝혔다. 해풍에 염분이 많아서 찝찝한 것은 물론, 가전제품과 자동차는 눈에 띄진 않지만 더 빨리 부식된다고 한다. 일반 시멘트를 사용한 아파트는 바닷가 염분 성분 때문에 콘크리트 부식이 빠르게 온다. 전문가는 물과 시멘트비를 조정하고 혼화제를 적절히 섞은 콘크리트나 5종 포틀랜드 시멘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상으로 인한 피해

지난 2016년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단지 마린시티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보았다. 마린시티 일대에 바닷물이 방벽을 범람해 도로를 휩쓸고 일부 아파트의 저층까지 덮친 것이다. 마린시티는 80층을 넘나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도 아파트 단지 바닥은 바닷물로 가득 찼고, 도로는 완전히 침수됐다.

밤낮 없는 소음

해운대와 광안리 사이의 수변공원 앞 아파트 고층에 사는 거주자도 어려움을 밝혔다. 바로 앞에 광안대교가 있어 밤낮으로 전망이 좋지만, 밤에도 차 소리와 파도 소리에 시달려 숙면이 어렵다.


수변공원 옆 광안리에 있는 아파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1.3km의 광안리 해변을 앞에 둔 광안리 E 아파트는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등 편리한 교통 편으로 최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그러나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는 광안리에 있어서 매일 소음에 시달린다.

오션뷰, 조망권은 확실히 보장

도심 속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기란 쉽지 않다. 오션뷰 조망권이 주는 개방감과 쾌적함은 분명 장점이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F씨는 오션뷰 아파트의 이점을 설명했다. 곰팡이, 해무 등의 피해는 못 느끼고, 맑은 날 청명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오션뷰 아파트에 실거주한 경험 없이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입지를 따지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입지에서 조망권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이들에게 오션뷰만큼 최상의 조건은 없을 것이다. 오션뷰 아파트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위와 같은 피해 사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집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입지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입지에 따른 장단점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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