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을 때 은행 창구직원을 잘 선택해야하는 이유는?

조회수 2020. 4. 11.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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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대출을 받아야 할 때가 온다. 특히 '집'을 구하기 위해선 대출은 거진 필수다. 나날이 높아지는 집값으로 인해, 수중에 있는 돈으로는 전셋집을 구하기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출은 그 조건이 매우 까다로울 뿐더러, 은행마다 혜택도 달라 쉽게 다가가기는 힘든 존재이기도 하다.

심지어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선 은행원이 누구인지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왜 같은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대출 조건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걸까? 이러한 편차 없이 은행 대출을 최대한 '잘' 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 dealbada
은행, 어떻게 골라야 할까

먼저 어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출은 은행을 상대로 돈을 '빌리는' 거래이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신뢰를 우선시한다.

주거래 은행에는 급여, 금융 거래 내역, 그간의 실적 변화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타 은행보다 나를 향한 신뢰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신용 카드, 예금 등의 실적이 많거나 이용 기간이 길면 은행 내부에서 조회하는 신용 등급도 확연히 올라간다. 금리 우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주거래 은행을 맹신하는 건 금물이다. 고객 역시 은행을 향한 믿음이 크기에, 소위 말하는 호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 대출에는 기준 금리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가 더해진다. 이 가산금리는 실적과 직결되어 은행의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기에 일부 은행에서는 고객의 신뢰를 이용해, 더 낮출 수 있는 금리를 보다 더 높게 설명하기도 한다.

실제로 주거래 은행 한 지점에만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는 이들이 많아, 은행원의 대출 재촉에 의해 홀리듯이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히려 타 은행에 방문했을 때 주거래 은행 변경을 조건으로 우대 금리를 제시하기도 하니, '주거래 은행'이라는 단어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직장인이라면 회사 근처 은행에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업무 지구에 위치한 은행에는 주 고객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 잘 준비되어 있다. 그만큼 거래 경험도 많아 대출 상품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뿐만 아니라, 은행 간 경쟁도 존재해 고객에게 먼저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담보대출인 경우,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은행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곳이라면 분양 시작으로 집을 매매한 이들이 넘쳐난다. 근처 은행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은행원은 자연스레 담보 대출에 대한 전문가로 거듭났을 것이다.

은행원의 역량·재량도 중요

어떤 직업이든 경험이 많을수록 일을 잘할 수밖에 없다. 은행도 마찬가지다. 은행원마다 대출 실행 경험이 대동소이하므로, 자칫하면 원래 받을 수 있었던 혜택도 놓치게 된다. 따라서 여러 은행을 방문해 같은 상품 상담을 받아보는 수고가 필요하다. 만약 은행원마다 이야기가 다르다면, 누군가는 대출 상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단 뜻이다.

은행원이 역량만큼 중요한 건 재량이다. 앞서 말했듯, 가산 금리는 은행의 재량에 따라 낮출 수가 있다. 여기에 우대금리가 더해진다면 대출 금리를 더 줄이는 게 가능해진다. 이 점에 유의하면서 은행원에게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를 제시하는 일종의 '딜'이 필요하다. 은행원과의 유대 관계가 깊으면 깊어질수록 대출 금리는 낮아질 것이다.

은행원이 전수하는 대출 팁

대출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조건이 결정되므로, 무엇보다 은행원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간혹 대출을 잘 받기 위해 자신의 조건을 실제보다 더 좋게 포장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은행원이 이 거짓말은 절대 모르지 않는다. 어차피 정확한 조회도 다 가능해, 괜히 애매한 거짓말로 신뢰를 잃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는 것도 신뢰를 깨는 행동 중 하나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이 돈을 빌리는 곳이 늘어나면 고객이 매우 '급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별로 없다는 뜻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출금 상환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 은행과의 신뢰는 물론 대출에서 점차 멀어지게 된다.

은행의 특성이나 은행원의 업무 숙련도 등에 따라 고객이 받아 가는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은행은 스스로 먼저 금리를 낮춰주지 않으니, 최대한 여러 은행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출은 빚이다. 잘 쓰면 자금 상황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잘못되면 독이 된다. 그러니 여러 은행의 조건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대출 상품을 고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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