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꾼 피한 숨은 보석들" 6억 이하 서울 아파트들은

조회수 2020. 6. 26. 12: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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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달아 부동산 억제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10억 원에 도달했다. 다만 그동안 부동산 상승이 유력지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아직 6억 원 이하 아파트 중 투자 가치가 있는 아파트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하여 6억 이하, 10년 이내 준공, 200세대 이상 아파트에 한정하여 어떤 아파트가 남아있는지 알아보았다. 


1. 중랑구 중랑숲 리가

LIG건설이 2012년 준공한 중랑숲 리가 아파트는 중랑구의 6억 원 아파트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다. 비슷한 시기 지어진 상봉 프래미어스 엠코가 망우역 GTX 확정으로 급상승한 반면 도보 20분 거리의 중랑숲 리가 시세는 변하지 않았다. 현재 109.92㎡/84.96㎡가 6억 원에 매매되고 있다.


중랑숲 리가는 입지상 인근에 초중고등학교와 대형 병원이 많고, 중랑숲캠핑장과 중랑 나들이 숲이 인접해 있어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가 주로 거주한다. 지하철은 경의중앙선 양원역과 인접하며 차고지가 가까워 서울 시내나 구리로의 버스 이동이 편리하다. 버스 10분 거리에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엔터식스, CGV가 위치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2. 은평구 백련산 힐스테이트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6호선 새절역과 응암역 사이에 위치한 아파트로 1~4차까지의 대규모 단지다. 2011년 준공된 아파트로 83㎡/59㎡ 매물이 6억 원에 매매되고 있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많아 신혼부부에게 적합하며 통일로를 통해 종로 일대로, 6호선을 통해 상암과 신촌으로 출근이 용이하다.


단지 옆으로 서울특별시립은평병원과 시립 어린이 발달센터 그리고 청소년 수련관이 위치한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인근에 마땅한 대형마트가 없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상암과 가까워 배우 김슬기 등 방송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외에 최근 매물이 등록된 은평 뉴타운 기자촌 11단지(2015년 준공)은 2020년 3월 20일 기준 20평대 아파트가 6억 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이 단지 아파트의 같은 평형이 3월 4일 7억 1400만 원에 거래되었음을 감안하면 1억 원 이하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이다. 


3. 노원구 녹천 두산위브

2017년 준공된 노원구의 녹천 두산위브 또한 77㎡/59㎡ 매물이 5~5억 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계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최고 9층으로 층수가 낮다. 그러나 덕분에 단지가 초안산(115m)에 폭 안겨 주변 환경과 조화가 좋은 곳으로 인근에서 이름이 높다. 인근 녹천역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그러나 초중고등학교와 대형마트 등 생활 기반 시설과의 거리가 멀고, 한때 거주민의 측정 결과 라돈이 환경부 허용치의 10배를 넘어서는 등 소란이 있어 아파트 브랜드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 올해 10월, 늦어도 2021년 5월 내에 주민들이 요구하던 보행로가 설치되어 월계역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기반 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 성북구 정릉 꿈에그린

2015년 준공된 성북구 정릉 꿈에그린 72㎡/52㎡ 매물이 4억 3000만 원에 등록되어 있다. 다만 최근 거래가격이 6~7억 원을 오간만큼 부동산 가두리 의혹도 제기된다. 또 거주용이 아닌 수익형 매물로 당장 입주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릉 꿈에그린은 도보 10분 거리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정릉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로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과 인접해 있으며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북악스카이웨이가 인접해 자차 이동도 편리하다. 대형마트부터 백화점, 영화관 등 각종 생활 여건시설을 갖추고 있다. 


5. 도봉구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

2014년 준공된 도봉구 북한산 코오롱하늘채는 77㎡/59㎡ 매물이 4억 7000만 원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 가격은 4억 500만 원으로 보다 저렴하다. 도봉구 북한산 코오롱하늘채는 우이천과 쌍문동 공원이 인접해 자연환경이 좋고 서쪽으로 우이신설선 가오리역이, 동쪽으로 4호선 쌍문역이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쌍문동 전체 아파트 시세가 3억 6000만 원임을 고려하면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는 쌍문동에서 금액대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200 세대수 이상, 10년 이내 연식, 6억 원 이하의 20평대 아파트는 쌍문동에서 북한산 코오롱 하늘채가 유일하다. 다만 쌍문동 자체가 서울 북쪽 끝자락에 있어 도심 출근자는 소요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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