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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이게 진짜냐?' 중국 짝퉁전문가들 발칵 뒤집어 놓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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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티테크 노종국 대표
발 각질 제거기 '베베풋 글라스'
중국에서 유사제품 출시, 초격차로 배제

수많은 중소기업이 중국의 유사제품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허를 내더라도 중국에 등록하는 데만 1000만 원 이상 들 뿐만 아니라 사실상 효력이 없어 많은 이들이 발만 구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중국이 유사업체를 만들었으나 자체적인 초격차 기술로 따돌린 엘엔티테크의 노종국 대표를 만났다. 

◎ 자본 100만 원으로 설립한 회사

처음 시작했을 때 개인 퇴직금에 대출금까지 1억 원을 들고 창업했다. 설립 자본금 100만 원을 제외한 모든 돈을 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장이 되면서,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사업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첫 직장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는데, 이후 스타트업에 들어가 영업, 기획, 생산관리까지 총괄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 10년간의 직장 경험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그가 창업한 엘엔티테크는 기존과 달리 투명한 유리 발 각질 제거기로 주목받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8년 5월 제품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약 15만 개를 판매했다. 특이하게 특수 가공 유리에 반도체 커팅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최근 중국에서 유사 제품을 만들었으나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18, 2019년 2년 연속 이미용기기부문 '올해의 우수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 생각보다 수요가 많은 발 각질제 시장

노 대표는 예전부터 발 각질이 많았다. 병원 가서 치료까지 받았다. 덕분에 예전부터 온갖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왔지만, 각질이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고 피부도 자극받아 후끈거렸다. 특히 위생에 대한 걱정이 컸다. "점심에 직원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 말고도 발 각질을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최근 이미용 관련 한국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잖아요. 발 각질 제거기를 직접 만드는 사업도 좋을 것 같아 추진했습니다." 


이후 6개월의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의 유리 발 각질 제거기가 첫 선을 보였다. 제품의 영감은 유리로 된 네일 샤이너에서 얻었다. 유리로 손톱을 갈아 광이 나도록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제품이다. "처음에는 발에 광을 내겠다는 취지였어요." 실제로 이 제품을 맨살에 사용하면 개인차가 있지만 피부에서 광이 난다. 

◎ 중국도 따라 하지 못한 생산 기술

"중국에서 유사제품을 출품했는데, 위생부터 기능까지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존 발 각질제거제와 달리 투명한 유리 모양의 베베풋 글라스가 인기를 얻자 중국에서 유사 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를 예상해 중국에 OEM을 맡기지 않았지만, 해외로 수출되며 인기를 얻자 카피에 들어간 것이다.


중국 제품을 분석한 노 대표는 특허 출원된 유리 돌기 모양 제작 기술도 없고, 유리에 대한 테스트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말한다. "마이크로 단위의 유리 패턴을 만드는 데 반도체 패턴 기술이 들어갑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패턴의 미세한 차이로 각질 갈리는 정도부터 피부 자극까지 차이가 큽니다." 베베풋 글라스(https://bit.ly/3gPaC1d)는 메인드인 코리아 제품으로 3개 공장을 거쳐야 완성된다. 

◎ 제품 만들 돈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

엘엔티테크는 2016년 설립 이래 매년 2배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2018년 12억 원, 2019년 25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수출도 순조롭다. 작년 해외로 수출한 물량만 10만 불에 달한다.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베트남까지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품을 산다고 해도 제품 생산할 돈이 부족해 노대표가 개인 대출을 받아 생산할 지경이다.


생산할 자금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베베풋 글라스가 유리로만 되어있어 잡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테두리를 두른 시즌 2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크기가 너무 작다는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빅 사이즈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움직이느냐 팔이 아프시다고..."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자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올리브영 PB상품으로개발·납품되는 시즌 2제품은 드럭 스토어에서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상품으로 꼽힌다.

◎ 발 각질 제거기의 끝판왕

노종국 대표는 시즌 3로 전동 각질 제거기(https://bit.ly/3gPaC1d)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동으로 된 제품은 많았지만, 유리로 된 제품은 전 세계 최초다. 건식으로 사용하는 만큼 각질이 사방으로 날릴 수 있는데, 청소기처럼 헤드에서 바람을 빨아들여 각질을 내부에 모은다. 빨아들인 각질은 내부의 거름망에 걸러지고 거름망은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본체는 방수 인증을 받지 않아 물에서 사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물에 젖으면 오히려 성능이 떨어진다. 건식 제품이지만 작동 중인 부분에 일반 살을 대도 자극이 심하지 않다. 또 각질이 많은 분들을 위해 스피드 기능을 넣었다. 핵심인 헤드의 유리 제품은 교환이 가능하다.

◎ 유리 중심이 비어있는데 이유가 있나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전동 제품은 유리가 빠르게 회전합니다. 개발과정에서 시험해보니 중앙까지 유리 패턴이 들어가면 기기가 도는 힘 때문에 튕겨져 나가서 각질 제거가 쉽지 않았습니다. 중심에 패턴을 넣지 않으면 피부와 잘 접촉되어 튕겨나가지 않아요. 그렇다고 민무늬 면적이 너무 넓으면 각질제거가 잘되지 않습니다. 이 비율이 이번 제품의 핵심입니다."

◎ 대기업이 탐낸 제품, PB계약까지 

2019년 11월 엘엔티테크는 또 다른 기회를 잡았다. 중소기업 상생을 추진하는 (주)엠에이치앤코(모던하우스)와 PB상품 개발,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PB상품은 현재 핑크핏 브랜드로 15여개 제품과 앱을 선보이고 있다. 또 KT의 KT Partners 인증사업을 통해 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개발·유통할 예정이다. 


엘엔티테크는 2020년에 더 많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유리 발 각질 제거기 외에 '베베풋' 브랜드로 풋크림, 풋샴푸 등 다섯 개 제품군을 출시했다. 노종국 대표는 "미용 제품, 헬스케어 제품군 개발을 통해 발 건강 전문기업이 되는 게 현재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


◎ 사업하며 어려운 점은

사업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고질적인 자금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자본이 적은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보니 자금의 제한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창업 혜택이 많다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받기엔 지원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어요. 경쟁이나 제한도 심하고요. 지원을 받으려면 상품 개발이나 기획 등은 제쳐놓고 그것만 쫓아다녀야 했습니다."

◎ 좋은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순간 판단력은 빨라야 한다. 결정할 사안이 있을 때 결정 장애가 있어 결정을 못 하면 회사 모든 일이 지연된다. 즉흥적인 것과는 다르다. 상황 판단과 빠른 계산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으로 나는 제작 전에 미리 제품을 영업한다. 그 과정에서 거래처나 MD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제품을 개선하거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

나는 처음부터 사업을 준비한 사람은 아니었다. 회사에 가치를 제안하고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사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라. 그것들이 나중에 본인의 사업 방향, 장점을 쌓아두어라. 그 건 자신의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쌓인다. 그건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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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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