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 생각 없습니다" 세입자가 더 살고싶어 하는 원룸의 공통점

조회수 2019. 11. 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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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며 간단히 생활할 수 있는 원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통 원룸의 경우 월세가 많으며, 가구가 옵션으로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히 거주할 목적인 젊은 세대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포털 사이트나 SNS에서는 ‘좋은 원룸 구하는 방법’, ‘원룸 이사 시 주의 사항’ 등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출처: 김충재가 원하는 방 조건

처음 독립을 해보거나, 원룸을 구해보는 이들은 어떤 집이 좋은 집인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직접 겪어보지 않았거나, 그전에 살던 집에서는 미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험자들이 선호하는 잘나가는 원룸들은 무엇일까? 그들이 원룸에서 나갈 생각을 안 하도록 하는 조건이 무엇이지 알아보자.


출처: 곰팡이가 가득한 원룸 벽면
1. 탁 트인 창문

집을 처음 구하는 이들이 의외로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채광이다. 그러나 본인은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낮에 해가 잘 드는 것이 싫다는 이들도 몇 달 후면 채광 좋을 곳을 찾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해가 잘 안 드는 경우 방이 습하고, 곰팡이가 피기 쉽기에 방 전체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게 된다. 


출처: 앞 건물에 의해 가로막혀 있는 창문

그렇기에 창문이 해가 잘 들어오는 위치에 크게 있는 것이 좋다. 창문이 다른 건물들로 인해 가로막히지 않는지, 크기는 적당한 지, 어느 방향으로 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오전 시간의 햇빛이 싫다면 암막 커튼으로 막을 수 있으니, 쾌적한 방을 위해서는 창문이 크고, 탁 트여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가구들로 인해 생활 공간이 협소해진 원룸
2. 빌트인 가구

원룸의 가장 큰 단점은 좁은 공간이다. 간혹 넓게 나오는 방도 있지만 매물을 찾기 어렵고, 침대 하나만 넣어도 공간이 상당히 사라지는 방이 대다수이다. 그렇기에 수납공간의 활용이 중요한 데, 수납장과 장롱 등의 큰 가구를 비치하게 되면 생활 공간이 매우 협소해지는 경우가 많다.


출처: 빌트인 수납공간으로 구성된 도시형 생활주택 '도시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빌트인 가구이다. 이 경우 벽 안쪽에 수납공간이 있기에 생활 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옷 등의 용품을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빌트인 가구가 많이 있을수록 원룸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개인의 공간을 더욱 만족도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단, 붙박이장의 경우 통풍이 잘되지 않으므로 제습제 등을 통해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좁은 원룸 화장실
3. 넓은 화장실, 베란다

화장실이 좁을 경우 씻을 때 불편함은 물론 수납공간도 마땅치 않아 물건을 비치하기도 어렵다. 세탁기가 화장실 안에 있는 경우는 넓다는 반증이므로 그러한 곳을 찾아보거나, 충분히 공간이 보장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원룸 베란다

베란다의 경우 창고 등의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기에 넒은 것이 좋다. 보통 세탁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그 앞에 빨래 바구니나 건조대를 놓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경우, 방 안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베란다는 대게 환기가 잘 되고, 해가 잘 들어 세탁물을 말리기에 최적화된 장소이므로 그곳에서 건조할 경우 방 안이 습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옷도 보다 쾌적하게 건조할 수 있다.


출처: 편의 시설과 버스정류장
4. 주변의 편의시설

집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조건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집 근처에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편의점, 마트, 식당 등의 간단한 식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편리하다. 또한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는 것이 좋다.


출처: 경찰서와 산책할 수 있는 공원

이외에도 경찰서와 같은 치안 시설도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1인 가구의 경우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주변인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안전에 대해 각별히 유념해야 때문이다. 이 밖에도 근처에 공원 등의 조용한 휴게 공간이 있는 곳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인기가 좋으니 산책을 좋아한다면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5. 소음과 거리가 먼 위치

최근 층간 소음으로 인한 범죄 및 불화가 끊이지 않는 것만 봐도 소음 문제의 중요성을 볼 수 있다. 개인 공간에서 편히 쉬기 위해서는 조용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방이 대로변이나 철도에서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대로변의 경우 밤낮없이 차들이 지나다니며, 철도 역시 엄청난 소음이 발생해 시끄러움은 물론, 환기 시 엄청난 먼지가 들어와 방이 더러워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출처: 밤늦게까지 사람이 많은 홍대 유흥가

둘째, 유흥가에서 거리가 있어야 한다. 유흥가의 경우 밤늦게까지 술손님들의 고성방가를 들어야 하며, 취객들의 진상도 끊이지 않아 안락한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 마지막 방법은 건물 내 출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방을 선택하는 것이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 출입구 근처에 위치한 방은 사람들의 이동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기에 최대한 그런 소리를 줄일 수 있는 건물 안쪽의 방이 좋다.


출처: 여러 방을 직접 다니며 조건을 비교하는 김충재

조건들을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방을 구하려 하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한두 개의 장점이 있고, 간단히 보기에 괜찮다고 바로 계약하지 않고, 여러 군데의 방을 직접 보며 구체적으로 비교를 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동산 업자의 말에만 의지하지 말고, 본인이 조건을 꼼꼼히 따져가며 좋은 방을 얻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


글 오아랑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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