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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6m·지하 9층, 우리나라 제일 깊은 지하철역의 탄생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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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6m "

지하철은 지하로 다니는 전철이다. 간혹 지상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이동을 지하에서 한다. 지하에 있는 만큼 이용하기 위해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덕분에 하차해서 지상으로 올라올 때 계단 때문에 숨이 가팔라진 경험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깊이가 무려 아파트 23층(약 70m)에 달한다는 지하철이 있다고 한다. 대체 왜 그런 곳에 지하철을 지은 걸까? 그 이유를 조금 더 알아보자.


1. 가장 깊은 지하철, 만덕역

전국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은 부산에 위치한 만덕역이다. 정확한 위치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대로 291로, 지표를 기준으로 지하 76m에 달한다. 깊이가 너무 깊다 보니 에스컬레이터가 있어도 사용하는 이들이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치된 5대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역을 이용하면서 4대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막아둔 상황이다. 


만덕역은 화재 시 초기 대응이 어려운 전철역으로도 꼽힌다.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교통공사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시행한 결과 진입에만 7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소방본부가 소방차 출동시간까지 총 12분 걸렸음을 밝혔으니 '골든타임'인 5분을 2배 이상 초과한 셈이다.

출처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무엇보다 화재 시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춰 9층 높이를 걸어올라 와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소방본부는 승객들에게 화재 발생 시 지상으로 향하기보다 지하철 선로로 내려와 인근의 미남역이나 남산정역으로 피난할 것을 권고했다. 이 모든 문제가 깊이 때문에 발생하는데 대체 왜 깊은 곳에 자리 잡게 한 걸까?


2. 지하 76m에 자리 잡은 이유

건물을 지을 때 층수를 높이는 것보다 지하를 깊이 파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따라서 높은 비용을 들여 지하 76m까지 내려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는 부산의 철도 건설과 연이 깊다. 부산은 금정 산맥과 황령산맥 사이로 남포동, 서면 등의 주요 지역이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어 교통난이 심각했다.


부산은 남북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1호선이 건설되어 교통난을 해소했지만, 점차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동서 쪽으로 교통난이 발생하였다. 덕분에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어 부산은 사방으로 통하는 도시철도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강서에서 도심으로, 북구에서 동래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교통난이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없었다. 동래구와 남구를 잇기 위해 만덕 터널이 있었으나 하나로는 감당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를 더 뚫었으나 그럼에도 교통량이 많아 교통체증이 심심찮게 발생했다.


이때 건설된 것이 3호선 만덕역이다. 당시 부산의 교통 상급 정체 구간을 여럿 가지고 있었는데 만덕역이 위치한 만덕고개가 그중 하나였다. 문제는 만덕'고개'인 만큼 이 지역의 해발고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낙동강변에 위치한 구포역이 3호선에 포함되어 있어 선로를 맞춰야 했다.


3. 만덕역 인근 부동산 시세는?

만덕역 인근은 1~3억 원대의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중 만덕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만덕 6휴먼시아 아파트'는 3.3㎡당 1,102만 원으로 인근에서 평당 단가가 가장 높다. 다만 평수가 작아 81㎡의 매매가는 2억 7000만 원이다. 현재 만덕동에서 매매가가 가장 비싼 대장 아파트는 'e편한세상금정산'이다. 3.3당 1005만 원으로 113㎡의 가격은 3억 4300만 원이다. 


언덕 한복판에 위치한 만덕역은 하루 평균 1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35초가 걸리지만 8차선에서 4차선으로 바뀌는 만덕터널의 교통 정체가 일상인 만큼 주민들의 출퇴근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글 임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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