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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집 혹은 자취방에서 벗어난 신혼부부에게 첫 신혼집을 꾸미는 일은 매우 설레고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하는 첫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취향과 생활 등 인테리어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하지만 신혼부부에게 신혼집 말고도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신혼집 인테리어를 준비해봤다. 부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신 신혼집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보자.  

신혼집은 대개 작은 크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침실의 공간을 가벽으로 나누어 드레스룸이나 파우더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벽 공사가 부담스럽다면 높은 옷장을 이용하여 공간을 나누는 방법도 있다.

혹은 침실 내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여 그 안에 화장대나 수납장을 비치할 수도 있다. 가구가 많이 노출되지 않아 심플하면서 동시에 실용적인 수납까지 가능한 침실로 꾸밀 수 있다. 

조명을 활용한다면 일상적인 공간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천장의 형광등 외에 추가로 조명을 설치한다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추가적인 전기 배선 공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공간 활용도가 높고 심미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의 주방 인테리어는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ㄱ자형' 형식과 같은 폐쇄적인 주방 형태가 보편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개방된 주방 인테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ㄷ자형'과 '11자형'조리대의 대면형 주방 인테리어는 요리와 가사를 하며 가족과 소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서 특히나 인기가 있다.

소통적이고 열린 주방이면서도 생활 공간과 주방을 시각적으로 분리하고 싶다면 'ㄷ자형'조리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ㄷ자형'으로 요리하는 사람의 삼면을 감싼 형태여서 작업 동선이 짧아 가장 효율적이다. '일자형'이나 'ㄱ자형' 조리대보다 상·하부장이 많아 수납성이 좋다. 또한, 조리대로 거실에서의 시야를 차단하여 주방을 분리함으로써 생활 공간이 넓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두 개의 조리대가 11자형으로 설치되는 '11자형'조리대는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소통이 원활하며 심미성이 뛰어나다. 원활한 작업을 위해 두 개의 조리대 사이에 간격을 두고 설치하기 때문에 주방 공간이 넓은 집에 적합한 형식이다. 'ㄷ자형' 주방보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거나 요리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주자가 있는 경우 '11자형'조리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TV 시청을 그리 즐기지 않는 부부라면, 거실에 TV 대신 큰 스크린을 설치해서 함께 취미를 공유하는 것도 좋다. 거실에서 부부가 함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후에 태어날 자녀와도 함께 재미있는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TV보다 불빛에 민감하여 낮에는 사용하기 힘들고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부부의 취미와 생활 패턴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나만의 영화관을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다양한 가정용·휴대용 빔프로젝터가 출시되고 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시네빔 HU80KA 4K 화질을 제공하며 편리한 연결성을 강조한 스탠드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299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LG전자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이면서도 휴대성을 원한다면 소비자가 109만원에 판매되는 LG전자의 시네빔 HF60LA이 있다. 이 두 제품보다 적은 예산으로 구매를 원한다면 소비자가 33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빔 SSB-11DLWA10이 있다.

콘센트는 일반적으로 문 주위에 설치된다. 하지만 멀티탭 선을 이어서 사용하는 게 싫거나, 주방이나 책상·침대 주변에 콘센트를 사용할 일이 많은 경우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집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 편의에 맞게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10개 내외의 콘센트를 이동 및 재배치하는데 약 50만 원의 공사 비용이 발생한다.

이뿐만 아니라 세탁기를 배치하거나 반려동물이나 화분을 키워 베란다에 수도가 필요할 경우 수도의 위치까지도 바꿀 수 있으므로 거주자의 생활에 맞게 변경하여 배치할 수 있다. 

집의 인테리어는 그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의 취향과 편리에 맞추어 설계해야 한다. 신혼집은 두 사람이 각자의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함께 맞춰나가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의 시작이다. 앞서 제안한 신혼집 인테리어들을 참고하여 각자의 성격과 개성을 담은 보금자리를 함께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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