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가격이 올랐습니다.." 결제했는데 요금 또 내야하는 황당한 상황

조회수 2019. 9.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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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 중앙일보

'완불 웨이팅' 명품 쇼핑할 때 종종 있는 일이다. 바로 사고 싶은 물건이 없을 때 미리 돈을 지불하고 나중에 물건을 찾으러 가는 방식이다. 그런데 종종 명품관에서는 이상한 계산법이 등장한다. 물건을 받기 직전까지 가방의 가격이 오르면 그 차액을 더 내야만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당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이다.



출처: sky캐슬, newsen

얼마 전 한 직장인은 모 백화점에 있는 프랑스 브랜드 '디올'의 클러치를 완불 웨이팅 해두었다. 즉, 주문 당시 이미 클러치 가격을 다 지불한 것이다. 그런데 물건을 찾으러 가자 인상된 가격만큼의 차액을 더 내야 한다고 설명을 듣게 된다. 그는 매장에 재고가 없어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 차액을 더 내라는 영업 방식이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서 이런 식의 황당한 갑질이 점점 심해져 비난받고 있다.



출처: dior, idiva

같은 디올 매장이어도 모든 매장에서 이런 식으로 차액을 요구하진 않는다. 그래서 고객들은 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디올 매장에서 카드지갑을 완불 웨이팅 한 다른 고객은 추가 결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디올 매장 관계자는 매장마다 웨이팅 현황, 재고 수량에 따라 가격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모든 고객들이 이러한 정책에 수긍할지는 의문이다. 디올 뿐 아니라 샤넬 역시 이런 식의 차액을 지급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출처: shutterstock, sbsnews, pngtrees

고객에게 당당히 차액을 요구하는 한편, 별다른 설명 없이 미친 듯이 가격을 올리는 브랜드들의 신종 갑질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샤넬과 프라다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4회, 루이비통은 3회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 그들은 '글로벌 정책'이 이유라고 하지만 인상 시기를 보면 그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결혼 시즌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이다. 혼수, 양가 선물 등으로 명품 소비가 증가하는 신혼부부를 노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출처: dior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의 질이 더 좋아지는 걸 기대하면 안 된다. 전과 같은 제품이 단지 가격만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제품들. 고가에 맞지 않는 퀄리티 역시 도마에 올랐다. 과연 수백, 수천만 원의 가치를 하느냐라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출처: shmadrid

보통 상품들은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의 제품들만 비싸져도 잘 팔리는 이상한 소비 행태를 갖는다. 이것을 '베블런 효과'라고 한다. 이러한 소비 행태를 이용해 브랜드에서는 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이익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브랜드들의 갑질이 더 심하다.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가 4846개의 브랜드 조사한 결과, 중국 다음으로 한국의 브랜드 제품 가격이 국제 평균보다 높게 측정됐다. 소위 말하는 '호갱'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생각나는 상황이다.



출처: shutterstock

이젠 고객이 왕이 아니다. 역으로 매장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서비스 방식으로 갑질을 한다. 가격 인상이나 재고 수량에 관련해 모든 고객들이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다. 직원들과 친한 고객, 단골, VIP 손님들에게만 슬쩍 정보를 흘린다고 한다. 사고 싶어도 단골이 아니면 못 사는 제품들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유튜버가 명품 매장에서 쇼핑을 어느 정도 한 뒤 사고 싶은 물건이 있냐고 묻자 비밀스러운 장소로 데려가 매장에 없던 제품들을 잔뜩 보여줬다는 일화 역시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출처: 고백부부, 아시아경제

갑질하는 직원들의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객들의 행색에 따라 차별하며 응대하는 직원들도 있다. 실제로 등산복을 입었거나 에코백을 들고 쇼핑을 하러 갔을 때 직원들이 무성의하게 응대하거나 심한 경우 무시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산 적도 있다. 도대체 어떤 행색이 명품 쇼핑에 적절한 건지, 그 기준이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출처: shutterstock, urbanbrush, dior

비싼 걸 사야 나중에 A/S도 잘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에선 역시나 예외다. A/S를 받기가 유난히 까다로운 것들이 많다. 시리얼 넘버나 제품 보증서가 없으면 아무리 정품 매장에서 구매했어도 A/S를 받지 못한다. 실제로 선물 받거나 지인을 통해 구매한 경우 이런 문제를 많이 겪는다고 한다.



출처: cosmopolitan

비싸도 '명품이니까'라는 생각에 많이들 구입하는 명품, 알게 모르게 명품 브랜드와 매장 직원들은 고객들을 마음대로 판단하고, 이용하고 있었다. 모든 브랜드와 매장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진 않지만, 문제가 제기되는 몇 브랜드와 매장은 재고해봐야 할 시점이다. 



"이젠 팔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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