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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옥 맞아?" 지나가는 사람들 눈길 사로잡는 독특한 건물

조회수 2019. 8. 22. 17: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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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dc

감각적으로 설계된 현대식 건물은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빌딩 숲에 불과한 강남지역은 정형화된 고층 빌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코엑스 바로 앞에 위치한 한 건물은 독특한 외관으로 한 번쯤은 구경하게 만든다. 건물 외벽에 독특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현대건설, hdc
기업의 정신을 담은 대기업 사옥

현대산업개발은 현대그룹과의 분할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회사명을 HDC로 변경했다. 그리고 지난해,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아이파크타워는 2004년에 이미 준공했지만 사무실로 이용하게 된 것은 불과 1년이 되지 않았다.



출처: 매일경제

정몽규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세계 최연소 회장직을 역임했다. 그런데 경영권 문제로 인해 현대산업개발로 옮겨왔고 자동차를 만들던 사람이 난데없이 건설업계에 뛰어든 것이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꾸준한 성장과 삼성동 아이파크의 성공으로 현대와의 독립을 일구어냈다.



출처: 매일경제

그는 건설업계 최초로 건축물의 디자인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디자인 경영을 도입한 것이다. HDC의 작품인 숙박, 레저 분야의 선두주자인 '파크 하얏트 서울'과 도심 속 자연을 테마로 한 '현대 아이파크몰' 또한 건설업계에서 화제를 몰고 온 시설이다. 이와 같은 경험을 이용하여 HDC의 사옥 또한 디자인 경영을 기반으로 기획했다.



출처: 테크홀릭
아름다운 건축물 선정, 원과 선의 조화

건물은 총 지하 4층, 지상 15층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건물이 주목받은 이유는 건물의 외벽 정면에 거대한 원 조형물이 설치되어있기 때문이다. 원안에는 빨간색 사각형과 사선으로 채워져있다. 그저 의미 없는 디자인이 아닌, 기업에 어울리는 뜻을 담은 설치물이다. 원은 자연을, 그 안의 사선들은 첨단 기술을 상징한다. 따라서 자연과 기술의 만남을 표현하고자 했다.



출처: hdc

이는 해체주의 건축의 세계적인 거장인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디자인한 것이다. 그는 이 건물을 탄젠트라고 표현함으로써, 직선과 접하는 원의 상호성을 나태내려고 했다. 해당 건물은 그가 한국에서 선보인 최초의 작품으로, 2006년 제1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다.



출처: 베타뉴스
건물의 내부는? 외부만큼 독특

강렬하고 파격적인 건물만큼 내부 또한 독특하다. 옥상에는 분수와 잔디밭이 있는 정원이 있다. '스카이 파크'라고 불리는 이 정원은 임직원 및 입주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그 외에도 음식점과 카페, 은행 그리고 편의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대부분은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로 채워져있는데, 이 사무실 또한 평범하진 않다.



출처: hdc

직원들은 고정된 좌석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책상을 배치했다. 그날의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여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접견실 내부에는 편안한 소파와 원탁을 배치하여 편안한 분위기의 회의를 유도했다. 또한 대형 테이블과 모니터가 있기 때문에 회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의실은 의자와 테이블을 없앴다. 대신 소파로만 구성된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출처: shutterstock

이처럼 사무실 내부를 보면 정형화된 회사의 모습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정몽규 회장은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동안 강조해왔던 자유로운 소통, 협력을 새로운 사옥에서 마음껏 표현한 것이다.



출처: 노컷뉴스, hdc

건물 기획부터 공간 설계까지, 정몽규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이는 그가 가지고 있던 경영적 구상을 강하게 반영하기 위함이다. 협력과 소통이 이뤄지는 기업문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의 경영철학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대형 건설사 최초로 자율복장을 도입할 만큼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역사가 있었기에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은 건물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아버지, 이젠 팔아야겠어요"

이재용이 내놓은 ‘삼성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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