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수억 원 오른 아파트, 도대체 어떤 곳들인지 살펴보니
아파트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3개월 안에 수억 원 오른 아파트가 과연 존재할까? 모두가 안된다고 말할 때에도 홀로 성공하는 이들이 있는 것처럼 부동산도 홀로 상승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규제가 강한 서울에서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가격이 수억 원 상승한 아파트를 찾아 그 이유를 분석해 보았다. 과연 어떤 아파트일지 조금 더 알아보자.
2000년 10월 준공된 성수대림로즈빌은 총 6개동 372세대로 최고층은 15층 세대당 주차 대수는 1.02대이다. 83㎡, 94㎡, 98㎡, 102㎡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숲 입구 교차로에 위치해 있어 서울숲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한 2018년 말~2019년 초에도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으며, 시세도 3월 9억 8167만 원에서 6월 10억 9900만 원으로 상승했다.
101동 방향에 서울숲 역 분당선 2번 출구가 위치한 역세권이며 단지 뒤로 대형 상가 서울숲포휴가 위치해 생활 편의성이 높다. 도보 10분 거리에 경일 초중고가 위치해 학군이 좋고 부자 아파트로 유명한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와 동일 선상에 놓여 재개발이 기대되는 아파트다.
성수동은 10년 뒤 강남 수준의 부촌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재개발이 진행될 시 갤러리아 포레,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보다 한강에 더 가까워 좋은 뷰를 기대할 수 있으며, 최고 층수도 15층에 불과해 서울시의 층수제한에서도 수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12월 준공된 현대하이페리온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2개동 122세대 규모로 최고 층수는 17층이다. 세대당 주차 대수 4.01대, 면적은 234㎡, 238㎡, 243㎡, 268㎡, 272㎡ 대형으로 상류층을 겨냥한 아파트이다.
한강 뷰가 뛰어난 하이페리온은 2019년 3월 20억 8000만 원에서 6월 26억 원으로 5억 2000만 원 상승했다. 현대하이페리온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인접한 한남재정비촉진지구의 잇따른 사업시행 인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 아이파크 1차 아파트는 2007년 3월 준공되었다. 총 5개동 321세대 규모이며 최고층은 27층 세대당 주차 대수는 1.7대이다. 평형은 109㎡, 160㎡, 178㎡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왼쪽에 도곡중학교가, 오른쪽에는 상가가 위치해 있다.
도곡 중학교의 옆으로는 강남 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단지 뒤로 도곡공원을 둔 숲세권 아파트이다. 도곡 1차 아이파크는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 가격이 2018년 초 수준으로 급락했으나 2019년 3월 16억 3000만 원에서 6월 18억 원으로 1억 7000만 원 상승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서울시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묵동세방은 2000년 4월 준공된 아파트다. 총 2개동 159세대이며 최고 층수는 19층에 불과한 초소단지 아파트이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01대로 평범하며 평형도 84㎡, 101㎡, 108㎡로만 구성되어 있다. 노후 아파트임에도 2019년 3월 5억 1000만 원에서 2019년 6월 7억 3500만 원까지 2억 2500만 원 상승했다.
묵동세방의 근방에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풍부하고 단지 뒤로 법장사, 묵동 다목적체육관이 위치해있다. 또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원묵 고등학교 옆에 중랑구립정보도서관과 중랑구민 체육센터가 있어 문화생활 편의성이 높다. 주변이 막히지 않아 봉화산 전경이 뛰어나며 인근에서 해가 잘 드는 아파트로 꼽힌다. 가격 상승은 숲세권 재개발을 노린 장기 투자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다는 평가 속에서도 가격이 상승한 아파트들은 모두 한강, 산, 공원이 인접한 지역이다. 특히 신축이 아닌 2000년대 초 준공된 아파트 중에서도 층수가 낮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재개발에 대한 장기 투자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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