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돈 쓸 틈 없게 사내 복지 퍼주는 회사는 어디일까

조회수 2019. 3. 15. 1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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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복지에 대한 선호가 연봉을 넘어섰다.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을 모아 설문 한 결과에서 연봉보다 사내 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10% 이상 높았다. 그런데 커피업계에는 연봉도 높고 사내 복지도 최상위권인 기업이 있다. 현직 직원들이 복지에 대해 높게 평가한 회사, 이디야가 그 주인공이다. 

출처: 여성동아

대표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비용과 구내식당, 그리고 해외여행을 지원한다고 한다. 구내식당과 카페는 할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마저 전액 무료라고 한다. 그런 구내식당에서 석식(원가 7000원)까지 먹고 가라고 권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이디야의 회장 문창기다. 그는 왜 직원들에게 복지를 못해줘서 안달인 걸까. 그 이유를 조금 더 알아보자.

출처: 조선일보
1. 이디야 회장 문창기

문창기 회장은 이디야의 창업주가 아니다. 그는 2004년 이디야의 가능성을 보고 이디야를 인수하면서 이디야의 회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비참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는 IMF로 잘 다니던 직장을 잃고 전 재산이 만 원이던 때를 기억한다. 당시의 비참했던 경험은 가맹점주를 위한 복지를 펼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그는 여섯 권이나 되는 인맥 노트를 가지고 있다. "누구를 만나든 최소 한 줄이라도 기록해 놓는다"라는 인맥관리 성과는 그의 자랑이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의 생일 등의 행사도 챙기는 등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출처: 중앙시사매거진
2. 이디야가 자랑하는 사내 복지

이디야는 회삿돈으로 직원들을 해외여행 시켜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외 워크숍의 명분으로 4박 5일 동안 직원을 해외로 보내주는데, 그 대상은 전 직원이다. 본사에는 어디야 랩이라는 이디야의 고급 커피숍을 운영하며 직원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분기당 30만 원씩 총 120만 원의 피복비를 지급하고 3만 원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복지는 연봉이다. 이디야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공한다.


이디야의 복지는 본사 직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디야는 가맹점주의 자녀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부담되는 로열티를 이디야는 25만 원으로 고정했다. 거기에 광고비는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그 결과 2018년 이디야의 신입직원 퇴사율은 0%이며 가맹점주의 폐점률은 1%에 불과하다. 심지어 폐점한 가맹점주도 손해보다는 권리금을 통해 이익을 봤다고 문창기 회장은 말한다.


3. 내부고객에 집중한 이유

문창기 회장의 신념이다. 그는 이디야의 사업 정체기에 무작정 책을 읽었다고 한다. 50여권을 읽은 뒤 그는 직원이 첫 번째 고객이라며 적극적으로 사내 복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와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경영진이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과 가맹점주임을 임원들에게도 명확히 전달했다. 경영진이 할 수 있는 건, 내부고객을 웃게 만들고, 그 웃음이 내부고객을 통해 최종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생각이 이디야를 지금까지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출처: YES 블로그
4. 사내 복지의 영향

문창기 회장이 직원들을 해외여행 보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주어 직원들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도서구입비를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원해주는 대신, 26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매달 독후감을 써서 제출한다. 직원들은 책을 읽으며 성장하고 한층 더 나아간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독후감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사내 복지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게 돕는 도구라는 게 문창기 회장의 생각이다.


출처: 조선일보

문창기 회장은 청년 취업난으로 이디야 가맹점을 하겠다는 20대 청년들이 많다며 책임감을 언급했다. 첫 사업을 커피로 시작하는 만큼, 자신이 느꼈던 과거의 비참함을 느끼지 않도록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가맹점을 수익 창출의 수단보다 함께 성장하고 나아갈 동료로 생각하는 그의 자세가 나타나는 말이다. 직원과 가맹점주 그리고 회사의 동반 성장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기에 문창기 회장의 사내 복지가 더 주목받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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