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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40프로 할인하는 피자, 가격 인하는 왜 안 할까

집토스 작성일자2018.11.28. | 63,732  view

현재 한국 피자헛은 모든 프리미엄 피자에 30% 40%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피자헛 레스토랑이나 배달 주문을 이용할 경우에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방문포장으로 이용 시에는 최대 4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차피 매일 할인해서 팔 거면 가격은 왜 그렇게 높여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할인가격까지 포함해서 가격 책정해놓고 할인이라고 생색내는 것 아니냐”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피자헛은 이와 같은 비난 속에서도 왜 가격 인하는 하지 않는 것일까? 피자헛의 속 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피자헛 할인 시작은 어디?

30% 40% 소비자 혜택 프로모션을 통해 상시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한국 피자헛이다. 하지만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인 할인 혜택에 싸늘한 반응만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속된 할인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는커녕 가격 거품 논란만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의문을 품는 것은 이렇게 할인을 할 거면 애초에 가격 인하는 왜 하지 않느냐이다.  

우선적으로 피자헛이 이처럼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당연하게도 돌아선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이다. 예전의 잘 나가던 피자헛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현재의 피자헛은 초라해졌다. 2014년부터 결국 적자로 전환된 피자헛이다. 2000년대 초반 3000억 원대에 이르렀던 매출은 2014년에 들어서 1142억원으로 급감했다.  

한국 피자헛은 이와 같은 부진의 원인을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에서 찾았다. 외식 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니 피자헛도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소비자를 위한 가격 할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즉, 시장 활성화 및 피자헛 매출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펼친 셈이다. 그렇게 피자헛은 1년 365일 할인이 적용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들고 나왔다.  

할인행사가 준 결과
source : YTN

처음에는 그동안 비싸게 먹었던 피자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환호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이 소폭 상승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한 피자헛이다. 이는 할인 정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는 결과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계속되는 할인에 소비자들은 가격거품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피자헛이 가격까지 올려버리자 더욱 반발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 역시 원가의 3배에 해당하는 피자헛의 가격 책정에 바가지라는 비난을 보냈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은 피자 브랜드도 대거 출시되다 보니 피자헛에 충성하는 고객들도 사라졌다. 

source : 노컷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자헛은 가격 인하에는 완고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할인을 하면 했지, 가격은 절대 낮추지 않는다. 가격 자체를 인하해버리면 과거에 원가 대비 과다한 금액을 받아왔음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가격 거품을 밝히는 꼴이 됨은 물론이고 여태껏 의문으로만 존재했던 논란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피자헛은 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으로 가격 인하 대신 할인의 방법을 택한 피자헛이다.  

source : 시사플러스

피자헛 가맹점주와 본사 간의 갈등은 여러 차례 이슈가 되었다. 현재도 본사의 가격 할인 행사에 피자헛 점주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무리하게 진행하는 할인 행사 금액에 대한 부담을 본사는 개별 가맹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점주들이다. 피자헛이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경우 본사보다 각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금액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피자헛이 가격 인하 및 저가 전략을 펼쳐도 마찬가지이다. 현재도 피자헛이 새로이 출시한 중저가 제품에 대해 가맹점주들은 “수익성 악화가 심한 상황에서 저가 신제품을 강행해 죽을 맛이다.”라고 언급했다.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친다면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측면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피자헛 가격이 지금처럼 높게 책정된 연유에는 높은 광고선전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피자헛 측은 경쟁 업체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수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을 광고 모델료로 지불하며 수십억 원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마케팅 비용이 판매가에 고스란히 녹아들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가격을 인하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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