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부터 남다른 한국 로또와 미국 로또의 차이점

조회수 2019. 3. 15. 10: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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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미국 로또에 해당하는 메가밀리언이 24회째 이월을 하게 되어 1등 당첨금이 무려 1조 원에 육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복권 열풍이 불면서 메가밀리언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로또 역시 복권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인기가 좋은 상품이다. 이처럼 로또는 지역을 불문하고 상당히 인기 있는 복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난히 인기가 좋은 이유는 큰 당첨금 덕분이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소시민들의 꿈이자 희망으로 작용하는 로또이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 한국 로또와 미국 로또의 차이점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자. 

출처: 라디오 코리아(좌) / 디스패치(우)

미국 로또의 양대산맥은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이다. 우리나라에는 나눔로또 단 한가지밖에 없다는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이처럼 미국 로또는 선택권이 넓어진만큼 구매 패턴이 분산되는 특징이 있다. 우선 메가밀리언은 1996년 빅게임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초대형 복권이며 파워볼은 2016년 1월, 한화로 약 1조 8000억원의 잭팟이 터지면서 국내에도 상당히 유명해진 미국 복권이다. 

한국에서는 당첨금이 이월되는 일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당첨자가 매주 몇 명씩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에 미국은 당첨자가 매번 나오지 않아 이월되는 경우가 잦다. 이는 당첨확률이 현저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복권 관계자 역시 “한국 로또는 미국에 비해 확률이 높아 1등 당첨이 빠짐없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라고 언급했었다. 

출처: 머니투데이

메가밀리언은 1에서 70까지 70개의 화이트번호 중 5개의 번호와 1에서 25까지 25개의 번호중 1개의 메가볼을 맞춰야지만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이처럼 까다로운 당첨 방법으로 인해 메가밀리언의 1등 당첨 확률은 이론상 2억 5천만 분의 1이라고 알려져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는 우리나라 로또보다 35배 이상 맞추기 어려운 확률이며 258번의 벼락맞을 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미국 로또 광풍의 주역, 파워볼 역시 당첨확률이 약 3억분의 1로 매우 낮다. 미국 파워볼의 경우 화이트볼 번호 69개 중 5개를 맞힌 다음, 레드볼 번호 29개 중 1개(파워볼)를 추가로 맞혀야 하는 방식이다.  

출처: 티스토리 dsct1472

반면에 한국의 나눔로또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에서 6개만 맞히면 된다. 따라서 한국의 로또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로 계산이 된다. 이 역시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가능성이 적은 확률이지만 미국 로또에 비하면 상당히 인간적인 확률이기도 하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 로또는 당첨방법은 유사하나 당첨확률에서 부터 극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판 로또는 초대박 금액 당첨자에 대한 소식이 종종 들려오곤 한다. 현재도 1등 당첨금액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 로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로또는 왜 이처럼 큰 금액의 대박이 터지지 않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당첨금으로 알려진 금액은 407억원이다. 이 역시 엄청난 금액이지만 미국 로또에 비교하면 다소 간지러운 금액에 해당한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이처럼 당첨금액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당첨금이 이월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월 횟수를 제한하지 않아 위와 같은 터무니없는 액수의 당첨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상금이 누적된데에 이어 역대 최고액이란 소식이 알려지면 복권 구매자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 당첨 예정금도 천문학적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반면에 한국은 이월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4월 제정된 ‘복권 및 복권기금법 시행령’에 따라 나눔로또 당첨금의 이월은 2회로 제한되었다. 407억원의 당첨금도 이 이월규정이 생기기 전의 금액으로 현재는 평균 당첨금액이 10억 중반대로 상당히 줄어들었다. 당첨금이 누적되지 않다보니 미국과 같은 거액은 당연히 기대하기 힘들다. 

출처: 에펨코리아

한국의 나눔로또는 한 번에 당첨금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그야말로 '일확천금'을 손에 쥘 수 있다. 로또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으로 1년 안에 1등 당첨자는 당첨복권과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하면 당첨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반면에 미국의 로또는 당첨자가 연금형식 지급과 일시불 지급 중에 수령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연금형식은 파워볼은 30년, 메가밀리언의 경우는 26년간 나누어 받는 것으로 정해져 있으며 일시불로 당첨금을 찾을경우 당첨금의 37%~40%가 줄어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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