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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햄버가가 아닌 임대사업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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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과 상하이스파이스로 유명한 맥도날드가 햄버거가 아닌 다른 곳에 주수입원이 있다면 믿으실까요? 맥도날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란 기업의 매출 성적을 분석해보면 단순 햄버거 장사를 떠나서 엄청난 부동산 기업임을 알 수 있는데요.

맥도날드의 전 최고재무책임자였던 해리 J. 소네본은 심지어 이러한 말을 남겼죠: “우리는 엄격히 따지면 푸드 사업을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15센트(1950년대 가격: 약 170원)짜리 햄버거를 판매하는 이유는 단순히 임대사업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미끼이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195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오너였던 레이 크록 회장은 맥도날드 메뉴의 퀄리티는 엄격히 관리하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돈을 이용하여 맥도날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시켜나갔습니다.

1959년, 크록 회장이 소네본을 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하면서 맥도날드의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소네본이 바로 지금까지 맥도날드가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세운 장본인인데요.

식당 장비 또는 식자재를 비싼 값에 팔아넘기거나 로열티를 높게 책정하는식의 기존 프랜차이즈 모델과는 달리, 소네본은 가맹점을 오픈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월세를 받는 모델을 적용시켰습니다. 한마디로 맥도날드 기업이 임대주가 되는 것이었죠.

결국 이 수익모델은 진화하여 하이브리드 모델이 되었는데요. 맥도날드는 가맹점들한테서 월세를 받으면서 총 매출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가져갔습니다. 맥도날드는 100여개가 넘는 나라에서 지금까지 1,000억개 이상의 햄버거를 팔았는데요. 현재 전세계 36,000개의 점포 중 15%가 맥도날드 직영점이고 나머지 85%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불경기 당시, 맥도날드는 부동산 자회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 가격이 확 떨어진 노른자 땅과 건물들을 마구 사들였습니다. 현재 맥도날드는 36,000개의 점포가 위치한 땅 45%와 건물 70%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데요. 나머지는 월세로 이용중입니다.

맥도날드의 부동산 사업은 지금까지도 훌륭한 수익모델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한 패스트푸드 햄버거 장사에 구애 받지 않고 꾸준하면서 상승하는 임대사업을 통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하게 된 거죠.

지난 2014년, 맥도날드 기업은 274억달러 (약 31조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 중 92억달러가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로부터 받은 매출이었고 나머지 182억달러는 직영점 매출이었는데요. 바로 영업 이익에서 임대수익의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직영점은 가맹점보다 훨씬 운영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죠. 맥도날드는 가맹점 매출 92억달러에서 무려 76억달러의 이익을 냈습니다. 반면 182억달러나 찍은 직영점 매출에서 실제로 챙겨간 이익은 29억달러에 불과했죠.

맥도날드는 현재 500억달러 (약 56조5,000억원)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10억달러에 가까운 임대 매출을 내고 이는데요. 그 중 약 4억달러가 순수익이라고 합니다. 햄버거 레스토랑 체인 치고는 정말 어마어마한 ‘투잡’을 뛰고 있는 셈인데요.

맥도날드의 수익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는 이익을 배로 불리면서 재무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아주 좋은 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맥도날드를 글로벌 부동산 공룡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겁니다.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이란 브랜드 파워가 너무 강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맥도날드는 지금도 세계 주요 곳곳에 부동산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을 파견시켜 주야를 가리지 않고 현지 부동산 조사를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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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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