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비상금 잘 숨겨두는 방법

조회수 2019. 3. 15. 11:4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나만의 비상금 잘 숨기는 방법

어렸을 적 가장 슬픈 기억 중 하나가 아마 명절에 받은 용돈들을 부모님께 털린 기억이 아닐까 싶다. 철저하게 부모님의 감시 아래 돈을 소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착실히 살찌웠던 돼지 저금통도 마저도 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성인이 된다고 해서 달라졌을까? 결혼을 하거나, 또는 내 돈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라면 똑같다. 그래서 우리는 비상에 사용하기 위해 통장 쪼개기를 하듯 현금을 집안 곳곳에 숨겨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비상금이라고 한다.
비상금 숨기기 입문자를 위한 곳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항, 변기 물통만큼이나 고전적인 루트이지만 의심을 받지 않는 이상 무척 안전한 곳임에는 틀림없다. 절대 바꾸지 않을 사진 뒤에 비상금을 넣고 다시 뒷판자로 막아 두면 된다.
요즘엔 전기 나가는 일 별로 없기 때문에 1년 넘도록 두꺼비 집 위치를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두꺼비집 뚜껑은 불투명이나, 어두운색으로 되어 있어서 넣어둔 비상금이 비치지도 않는다.
이 비타민 통은 돈을 말아 넣기에 정말 제격이다. 사무실 책상이나 또는 식탁 위에서 흔하게 발포 비타민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의심을 살 일이 적고, 발포 비타민을 뺀 부분에 돈을 채워 넣었을 때 무게감도 비슷하여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딱풀, 립글루즈 등도 활용하면 된다.
적어도 집에 커튼이 1개 정도는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커튼 봉의 끝부분(홀더)인데, 이 홀더 부분을 빼면 봉안에 속이 비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커튼 세척은 1년에 2,3번만 해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에 안전한 편이니 비상금을 쏘옥 넣어두면 된다
원래 등잔 밑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책장 밑, 서랍 밑에 돈을 넣어둔 봉투를 붙여두면 된다. 혹시나 청소기로 건들 수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밀착 시켜두도록 하자
졸업사진을 성공한 사람은 1% 정도 밖에 안될 것이다. 많은 이의 흑역사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기 때문에 불태우거나 다시 펴 보는 일이 거의 없다. 남편의 경우 아내의 졸업앨범에 끼워두면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펼치자마자 잠이 쏟아질 것 같은 철학 책이나, 두꺼운 전공 책은 그 누구도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펼치자마자 잠이 쏟아질 것 같은 철학 책이나, 두꺼운 전공 책은 그 누구도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5만 원권 한 개정 도는 잘 접으면 건전지와 함께 충분히 들어간다. 거의 집에서는 물아 일체화듯 붙어있기 때문에 재빠르게 숨기기 좋다.
사람들은 오물이 묻거나 냄새가 나는 더러운 것들을 멀리하는 심리가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하여 휴대용 재떨이 통에 돈을 숨겨두는 것도 방법이며 혹시 모르기 때문에 돈을 비닐팩으로 감싸 넣은 후 진짜 담배 재를 같이 넣어 위장을 해둔다면 더욱 확실히 숨길 수 있다.
팁으로 혹시 누군가가 이 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너를 위해 숨겨두었다는 감동형 편지를 써두는 센스를 발휘하자. 너를 위해 숨겨뒀으니 찾으면 쓰라는 내용을 넣어둔다면 감동을 받아 도리어 큰 비상금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이 글은 절대 자신의 아빠 엄마 언니 누나 아내 남편에겐 보여주지 말자. 만약 목록 중에 해당사항이 있다 라면 위치를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비상금이라는 게 숨겨두었다 나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위 9군데를 찾아보면 ㅎㅎㅎ 누군가 숨겨놓은 돈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준비한 보물찾기 게임일지도 모르니 열심히 찾아보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