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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녹사평역'이 공공미술과 자연의 빛, 식물이 어우러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은 미술관 '녹사평역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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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 공공미술과 자연의 빛,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 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이용객의 주 이동 동선인 개찰구와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텅 빈 곳이었던 장소가 모두를 위한 공공 미술관으로 거듭난 것.  2000년 문을 연 녹사평역은 반지름 21m의 천장 유리 돔 아래로 에스컬레이터가 가로질러 내려가는 다소 이색적인 구조로, 중앙 메인 홀의 깊이만 35m, 전체 깊이는 지하 12층에 달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개통 당시 서울시청 이전계획에 따라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다른 지하철역에 비해 훨씬 큰 규모로 설계되었지만, 시청 이전계획이 백지화되며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공간 곳곳이 텅 빈 채로 방치되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작가와 국내 중견·신진 작가 7명의 공공 미술작품, 600여 개의 식물이 자라는 지하정원과 갤러리,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시민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綠莎坪)'이라는 녹사평의 의미를 디자인 모티프로, 이곳을 오가는 과정에서 ‘빛과 숲을 지나 땅속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녹사평역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 돔 아래 중정 안쪽의 벽면에는 전체를 익스펜디드 메탈이라 불리는 철제 커튼으로 뒤덮었는데, 이는 기존 역사의 풍경을 얇은 안개 속처럼 추상화하여 자연광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건축적 장치라고 디자이너는 설명한다. 유리 지붕을 통해 들어오는 태양광을 반사하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면, 움직임에 따라 마치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녹사평역 프로젝트를 위해 진행한 국제지명공모에 당선된 일본 건축가 유리 나루세 & 준 이노쿠마의 작품으로, 박창현 건축가(에이라운드건축)가 로컬 건축가로 함께 작업했다.

식물정원은 녹사평역에서 가장 깊은 곳인 지하 4층 원형 홀에 조성됐다. 낮 동안 천장의 유리 돔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압권이다. 식물정원에는 시가 양성하는 시민정원사들이 상주하며 이곳에 설치된 600여 개의 식물을 관리하고,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녹사평역 프로젝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텅 비고 차가운 느낌의 교통시설을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명소로 만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7년 공모를 통해 녹사평역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8월 착공됐다. 서울시는 이태원과 해방촌, 경리단길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이곳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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