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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그것이 궁금하다.

리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즈음, 건축가가 조언하는 리노베이션 팁에 주목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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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구성은 인간에 빗댈 만 하기에 오래된 건물들을 어떻게 재생해야 하는지, 어떤 건물을 재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 역시 인생과 비슷하다. 신체의 기능이 약해지면 그에 맞는 구체적인 보양이 필요하듯, 노쇠한 건물에 대한 대처도 건물의 각 부분이 달리 행해진다. 그리고 때론 어떠한 치료도 소용없는 순간이 찾아오듯, 모든 건물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뼈와 근육으로 중력을 견디며 직립하는 것처럼, 건물에서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기둥과 벽, 즉 구조다.

Before Image

After Image

출처PUJU STUDIO ⓒ Hao Chen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구옥들은 제각기 다른 구조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60~7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연와조’ 즉 벽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그 위에 슬라브(바닥)를 얹은 건물들이 많다. 70~80년대의 건물들은 연와조와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혼재해 있고, 90년대 이후의 건물들은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완전히 정착되었음을 증명하곤 한다. 다른 조건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연와조로 지어진 건물을 재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시 생산된 구조용 벽돌의 품질이 높지 않아, 공사 과정에서 내부공간의 부분적인 철거와 수선을 견뎌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2000년대 이후, 적법한 구조설계와 감리를 통해 지어진 건물들은 신뢰할 수 있으나, 그 이전의 건물을 고쳐보고자 한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한다. 의사는 다름 아닌 ‘구조기술사’인데, 건축가와 협업하여 ‘구조안전진단’을 실시, 구조체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그 조건을 판단해 기존 건물의 뼈와 근육이 어떤 상태인지 점검하는 것은 리노베이션의 첫걸음이다. 

Before - After

출처Wonder Architects ⓒ Haiting Sun

뼈와 근육이 강건한 이들도 피할 수 없는 게 바로 잔병이다. 내장이 말썽을 부리면 천하장사도 속수무책일 터. 건물에도 각종 내장기관이 있는데, 소화계통은 위생 배관과 급배수 설비, 신경계통은 전기통신설비, 배변계통은 정화조 설비 등에 빗댈 만 하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외피, 내부공간, 구조를 개선한다고 하여도, 이러한 각종 설비는 건물의 벽체 혹은 바닥에 매설돼 있어 사실상 교체가 불가능하기에 끊임없이 나이를 먹어가게 된다. 게다가 만약 용도변경을 수반하는 리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건축물의 용도에 맞게 설계된 정화조 용량, 전력량 등을 초과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설비용량에 대한 사전검토는 구조 안정성만큼이나 중요하다. 

출처Yiduan Interior Design ⓒ Enlong Zhu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부분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 즉 건물이 살아오며 불법적인 증축 혹은 개축이 덧붙은 부분이 없는지 살피는 일이다. 리노베이션을 위해 기존건축물을 매입하는 경우 현재 관찰 가능한 모든 부분이 적법한 건축물이라 장담할 수 없다. 긴 시간 동안 조금씩 붙은 군살들은 필히 다이어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불법으로 발코니를 확장했거나 지붕을 덧댄 부분, 허가 없이 외부를 내부로 변경 한 부분 등은 리노베이션 인허가 과정에서 현행법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글: 현창용((ARCHITECTS H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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