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람피 넣은 '사탄의 운동화' 완판에 나이키 "우리와 무관"

조회수 2021. 4. 2.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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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들어간 피는 업체 직원들에게 추출했다.
▲미국 흑인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스트리트웨어 업체 미스치프가 '사탄'을 콘셉트로 제작한 운동화

미국의 한 래퍼가 사람의 실체 피를 담은 나이키 운동화를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나이키 측은 "우리가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래퍼 릴 나스 엑스는 나이키 '에어 맥스 97'에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담은 '사탄 운동화'(Satan Shoes)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11시 추첨을 통해 판매된 사탄 슈즈는 나이키 '에어 맥스 97' 제품을 개조해 만든 제품으로 이 신발에는 '악마의 숫자'를 상징하는 666과 함께 성경의 '누가복음 10장 18절'을 뜻하는 'LUKE 10:18'이 새겨져 있다. 이 성경 구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는 말이다.

이 신발에는 실제 사람의 실제 피와 함께 붉은색 잉크 60cc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신발에 들어간 피는 공동 제작한 업체 MSCHF사의 직원들에게 추출했으며 운동화 밑창 부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666족 한정으로 1,018달러(약 115만 원)의 가격에 판매됐지만 1분 만에 완판됐다.


나이키는 자사의 허가 없이 커스텀 이벤트를 진행한 판매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릴 나스 엑스의) 신발은 나이키의 승인과 허가 없이 생산됐다"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이키가 이 제품을 허가하고 승인했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지면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릴 나스 엑스

논란이 되자 릴 나스 엑스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에 'Lil Nas X Apologizes for Satan Shoe'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릴 나스 엑스가 지옥에 떨어져 악마와 춤을 추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릴 나스 엑스는 2018년 믹스테잎 'Nasarati' 앨범으로 데뷔했고한 이후 'Old Town Road'를 발매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지난 26일에는 싱글 'Montero(Call Me By Your Name)'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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