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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로부터 가족 구한 길냥이의 보은

조회수 2021. 2. 19. 14: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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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고양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가스냄새를 맡는 고양이 릴리. KGW-TV 캡처

19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레이크 오스위고에 사는 샌디 마틴은 며칠 전 반려묘 ‘릴리’가 평소 안하던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릴리가 갑자기 벽난로 옆 가스밸브로 다가가 코를 갖다 대고 킁킁댄 것이다. 


마틴은 뭔가 이상한 것을 직감하고 직접 밸브의 냄새를 맡아봤다. 희미하게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했지만 너무 옅어 문제를 확신할 수 없었다. 남편에게도 맡아보라고 했지만 남편도 약한 냄새를 감지했을 뿐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고 판단하지 못했다.


마틴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스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가스회사 측은 “모든 문을 열어두고 휴대전화 등 어떤 전자제품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마틴과 남편은 즉시 집 안 가구의 모든 가스 밸브를 잠그고 문을 열어 환기했다.


출처: 트위터 갈무리

20분 만에 마틴의 집에 도착한 가스회사 직원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실제로 집 벽난로에서는 가스가 새고 있었다. 직원은 “이대로 방치됐다면 큰 화재나 폭발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틴은 “우리가 릴리를 구한 줄 알았는데, 릴리가 우리 목숨을 구했다. 정말 고맙다”며 릴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틴 부부가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한 고양이 릴리는 백혈병을 앓고 있다. 릴리는 다른 고양이보다 발가락이 많은 다지증이 있는데 이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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