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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새해 계획을 자꾸만 실패하는 이유

조회수 2021. 2. 14.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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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은 과학입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여러 결심을 합니다. 매년 실패하는 소원이지만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겠노라 다짐을 하죠. 우리는 왜 이렇게 연초가 되면 어김없이 결심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 결심들이 매번 작심삼일로 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인간의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새해 결심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인간의 뇌가 현재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굴러가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특정 상황에 대한 현재의 감정이 미래 상황에서도 같을 것이라 예측합니다. 이를 정서 예측(Affective forecasting)이라 부릅니다. 즉, 새해에 소원을 빌고 결심을 할 때 느끼는 행복감과 만족감이 미래에도 동일하게 지속될 것이라 ‘예측’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 새해 소망과 결심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실천 자체는 행복감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이를 미루고 당장 더 큰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일을 우선하게 되는 것이죠.

심리학자 팀 파이킬(Tim Pychyl)은 사람들은 흔히 그동안 이루지 못한 일이나 목표를 새해 소망으로 비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합니다. 이유는 이러한 소망이 가져다주는 순간의 심적 만족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번 실천해왔던 일, 잘해왔던 일들로는 전혀 만족감을 느낄 수 없기에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이죠.


팀 파이킬 교수는 새해 소망이 단순히 만족감을 얻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심을 이루는 데 필요한 행동과 이 행동에 수반되는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이들은 취침 전 치실 사용을 무척 성가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실 사용에 성가심이라고 하는 감정을 연결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처럼 행동과 감정이 계속 연결되다 보면 우리 뇌는 취침 전 치실 사용을 부정적인 것으로 인지하고 이를 피하는 행위를 습관으로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 습관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결국 성가심이라는 감정을 치실 사용과 의식적으로 분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Popular Science)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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