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가식적인 웃음일까요?

조회수 2021. 2. 3.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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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이 테스트에서 60%의 정답률을 나타냈습니다.

어떤 사람의 미소가 정말 순수한 의미의 웃음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아마도 공감테스트(empathy test)일 것입니다. 공감테스트는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이 발명한 것으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이 테스트를 위해 사진사는 실험참여자에게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서 억지로 가식적인 미소를 지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하도록 요구하고 그 가짜 웃음을 찍었습니다. 그 뒤, 실험참여자는 진짜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고 사진사는 순수한 웃음을 찍었습니다.


질문은 이렇습니다. 이 두 장의 사진의 차이를 어떻게 쉽게 구별할까요?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은 두 사진을 구별하기가 무척 어려울 겁니다”라고 영국 허트포드셔대 교수 와이즈먼은 말합니다.

근데 전문가들은 과연 구별을 더 잘할까요? 예를 들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지기로 유명한 과학자들과 기자들은 테스트를 잘 통과할 수 있을까요?


지난 3월, 런던과학박물관이 주최하고 <디 옵저버>지가 후원한 <과학자와 기자의 만남> 행사는 이런 실험을 하기 딱 좋은 기회였습니다. 영국 최고 과학자들과 과학전문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죠. 이들 참석자 150명에게 위의 두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것이 순수한 미소이며 무엇이 가식적인 웃음인지를 구별해보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일반 대중은 이 테스트에서 60%의 정답률을 보입니다. 무작위로 찍는 50%보다 높은 수치죠. 한편 파티 참석자들의 정답률은 66% 로 상당히 높았고, 응답자의 나이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40세 미만 집단이 40세 이상 집단보다 더 정답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응답자의 직업에 따른 차이입니다. 물리학자 집단의 정답률은 60%였고 생물학자는 66%였습니다. 기자들은 정답률이 73%로 무척 높았습니다. 하지만 단연 돋보인 것은 사회과학자 집단으로 80%의 정답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과학자 정답자가 4명뿐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겠지요.)


근데 위 사진의 정답이 뭐냐고요? 오른쪽 사진이 가짜 웃음입니다. “진짜 미소를 지을 때 사람은 얼굴 근육을 더 많이 쓰고 눈가에 잔주름이 생깁니다”라고 와이즈먼 교수는 설명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눈을 보면 됩니다. (가디언)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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