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조난당한 뒤 눈동굴 만들어 생존한 소년

조회수 2021. 1. 26. 10: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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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도 감탄한 소년의 생존 전략

눈덮힌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캐나다에서 '스노우 모빌'을 타다가 산속에서 실종됐던 10대 소년이 눈으로 동굴을 만들어 목숨을 건졌다.


출처: 사우스 카리부 구조대 페이스북
소년이 파놓은 눈동굴

19일 CNN에 따르면 지난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위치한 사우스 카리부 구조대가 일행과 떨어져 설원 속에서 실종된 소년을 구조했다.


지난 16일 스노우 모빌을 즐기던 소년의 가족과 친구들은 주차장으로 돌아온 뒤에야 일행 한 명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 시간이 지나도 소년이 돌아오지 않자 일행 일부는 언덕으로 돌아와 수색을 시작했고 다른 일행은 사우스 카리부 수색 구조대와 경찰에 연락해 실종자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구조대는 수 시간의 수색 끝에 설원에 낙오돼 있던 스노우 모빌 한 대를 발견했고 근처 수색에 나섰다. 하룻밤이 지나 구조된 소년은 별다른 이상이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소년은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잃은 뒤 근처 지형을 전혀 몰라 탈출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대신 소년은 자신이 타고 있던 스노우 모빌을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세워놓은 뒤 근처 나무가 우거진 곳 아래에 눈으로 된 동굴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했다.


현지 구조대는 "우리 팀원들이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식량과 물이 갖춰진 대피소를 만들어놓고 있었다. 그는 실종된 곳 근처에 머물렀고, 겨울에 생존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우리의 구조가 힘들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소년이 대피했던 눈 동굴 안에는 아껴 마시던 물과 음식도 있었다”며 “이는 소년이 오지나 극한의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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