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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털고서 버젓이 순찰까지 돈 경찰

조회수 2021. 1. 8. 07: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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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

현직 경찰관이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7일 특수절도 혐의로 현직 경찰관인 A경위(4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서부경찰서 소속인 A경위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한 A 경위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금은방 유리창과 셔터 문 등을 부수고 가게에 침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A경위는 철제 셔터 문의 자물쇠를 공구로 자른 뒤 유리창을 부수고 금은방에 침입했다. 이어 유리 진열대 2개를 공구로 내리쳐 안에 든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값비싼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온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범행에 소요된 시간은 불과 1분 남짓이었다. 차량의 번호판을 가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수사에 나선지 20일 만인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A경위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경위는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경위는 연차 휴가를 내고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버젓이 파출소로 출근해 관내 치안 순찰 등 업무까지 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대상으로 택한 금은방은 A경위가 과거 근무했던 지역이다. A경위는 훔친 귀금속을 처분하지 못하고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 왔다.


경찰은 “A경위가 ‘많은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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