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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선호사상이 불러온 끔찍한 결과

조회수 2020. 9. 30. 09: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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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끔직한 현상들

* 우리가 상상하기 쉬운 국제결혼의 이미지는 신부를 '구하지 못하는' 남성들이 외국에서 신부를 '구해오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국제결혼은 여성을 두고 하는 거래에 가깝다는 비판이 꾸준하죠. 실제로 국제결혼 가정에서 아내(며느리)를 물건처럼 다루는 여성폭력 범죄가 꾸준히 고발되기도 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여성을 만나지 못하는 남성들이 성매매를 한다'는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애초 성 불평등(남아선호)에 의한 성비 불균형(남초사회)과 결혼(연애)과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관념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죠. 결국 폭력이 또 폭력을 낳는 웃지 못할 시스템입니다. 이에 대한 뉴스페퍼민트의 번역 기사(워싱턴포스트)를 소개합니다.

중국과 인도의 남성 인구는 여성 인구보다 7,000만 명이나 더 많습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두 국가의 남아선호사상과 정부 정책, 그리고 현대 의학의 조합이 유례없는 성비 불균형을 낳았습니다.


이는 사회의 다양한 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독이 전염병처럼 번져가는가 하면 노동 시장이 왜곡되고 저축률은 올라가는 반면 소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정 부동산의 가치가 부풀려지고 폭력 범죄, 인신매매, 성매매의 증가 추세도 궤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변화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안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이웃 나라와 미주, 유럽의 경제에까지 영향을 줍니다. 인류는 그 현상을 이제야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결혼이 기본적으로 전제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인구학자들은 결혼하지 못하는 남성의 수가 수백 만에 이르게 될 것이고 이것이 사회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중국에서 남녀 인구 차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인구 전체, 폴란드 인구 전체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3,400만 명의 남성이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하겠죠. 연애나 성관계 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979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된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과 남아선호사상은 이러한 결과를 낳은 주요 요인입니다.


출처: MBC

역시 남아선호가 뿌리 깊은 인도에서도 남성이 3,700만 명 더 많습니다. 인도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태어나는 여아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혼 남성의 숫자가 늘어나고 결혼 또는 성매매를 위한 인신매매 역시 늘어납니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 태아 성별 선택은 이제 법으로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만연해있습니다.


'잉여 남성' 7,000만 명 중 5,000만 명이 20세 이하입니다. 15~29세 사이의 남녀 인구 차이는 수십 년 내로 정점을 찍게 됩니다. 성비 불균형이 결혼에 미칠 영향이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남성들은 몇 안 되는 또래 여성을 두고 같은 나잇대의 다른 남성들뿐 아니라 아래위 세대의 미혼 남성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인도와 중국은 뒤늦게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지만, 그러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릴 것입니다.




1. 침체된 삶


신부를 구할 수 없는 남성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는 전통적인 가정의 리듬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성인이 된 남성이 여전히 모친과 함께 살면서 남아를 선호하던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노인이 된 후에도 아들에게 요리와 청소를 해주느라 고통받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남성도 가사노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죠)


결혼 여부(혹은 연애나 성관계 여부)로 자신의 남성성을 증명하던 남성들은 '남성성의 위기'를 느낍니다.



중국 남부에 살고 있는 리 웨이빈(30) 씨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나고 자란 산골 마을에서부터 10대 때 다닌 공장, 지금 일하는 건설 현장에 이르기까지 늘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친구를 찾고 싶지만 돈도, 기회도 없어요. 여자들은 눈이 높아서 차와 집을 원하죠. 저랑은 말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리 씨가 연애를 할 수 없는 이유가 빈곤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여성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대를 이어야 한다는 압박이 큰 중국 사회에서 리 씨와 같은 남성들은 '마른 가지'라 불립니다. 그리고 마른 가지들은 사회에도 리스크로 작용하죠.


인도 농촌에서 농부와 결혼한 옴 파티 씨는 딸을 원했지만, 아들만 일곱을 낳았습니다. 물론, 아들을 낳을 때마다 마을 전체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재산을 물려받고 노부모를 모시는 것은 아들의 일이니 아들을 낳는 것은 곧 큰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큰아들이 38세가 된 지금, 불법 성감별과 여아 낙태라는 관행은 화살이 돼 돌아왔습니다. 중매결혼을 추진했지만, 몇 안 되는 젊은 여성들은 모두 결혼을 한 상태였죠. 옴 파티 씨는 60세가 된 지금도 다 큰 아들들을 돌보느라 고된 하루를 보냅니다. 남편과 일곱 아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빵을 하루에도 수 파운드씩 구워내야 합니다.




2. 어떻게 신부를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선 점점 더 좋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집과 돈, 좋은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중국에선 남성들 간의 경쟁이 군비경쟁에 비유될 정도입니다. 결혼을 위한 저축으로 저축률은 어마무시해 지고 같은 이유로 중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꺾일 줄을 모릅니다.


한때 중국에서 아들을 낳는 것은 노후 대비책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들 부모들이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희생해야 합니다. 리 데푸(21) 씨는 그런 의미에서 전형적인 중국의 젊은 남성입니다. 7년 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시골집을 떠나 대도시로 향했습니다. 그는 가족들이 저축한 돈을 몽땅 털어 고향에 방 10칸짜리 집을 지었습니다. 결혼을 위해서 말입니다.


“지금 제 주변엔 또래 여성이 전혀 없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집을 지어두는 거예요.”


리 씨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 역시 도시의 공장에서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예비 장인·장모에게 줄 '지참금'으로는 1만 달러(한화 약 1천 1백 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공장에서 버는 돈도 필요합니다.


“여자들이 별로 없기도 하고 대부분은 가난한 시골로 시집오고 싶어 하지 않아요. 아내를 얻으려면 꼭 집을 지어야 합니다.”


손수 타일을 깔아 집을 짓고 있는 주 하이지앙(25) 씨의 설명입니다. 그는 평생 고향에서 살고 싶었지만, 결혼 상대를 찾고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도시로 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도시로 온 남성들의 의지는 대단합니다. 하루에 12시간씩 일하고 한 달에 두 번밖에 쉬지 못하는 작업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죠. 그렇게 일해서 고향에 집을 지을 수 있는 돈을 모은 사람들에게도 결혼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도시에도 남자들은 많으니까요.




3. 외국인 신부


짝을 찾지 못한 중국 남성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8천 달러(한화 약 9백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고 외국인 신부를 찾아 원정에 나서죠. 그런데 결혼하기 위해 중국에 오는 여성들에게 국제결혼은 큰 도박입니다. 일자리를 약속받았다가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죠. 새로 이룬 가정에서 며느리의 위치는 가장 아래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구조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짝없는 남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남성들도 여전히 결혼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자신보다 어린 남성들과 그 또래 여성을 만나기 위한 경쟁에 참여하게 되죠. 2050년이 되면 중국 결혼 시장에는 여성 100명을 두고 경쟁하는 남성이 150~190명에 이를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06년 한국에서 일어난 국제결혼 성차별, 인종차별적 광고 반대 시위

이제 중국의 시골 지역에서 외국인 신부를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결혼 안 한 남자가 50~60명인데 결혼 안 한 여자는 한두 명뿐이었어요. 40이 넘은 노총각들에겐 캄보디아 여성이 두 번째 기회죠.”


하지만 외국인 신부들에게 중국행은 큰 도박입니다. 안 그래도 며느리의 지위가 낮은데 '팔려 온' 외국인 며느리의 지위는 바닥이고 말도 안 통하고 친구도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되기 떄문입니다.


중국에서 국제결혼을 한 캄보디아 여성 릴리 씨의 어머니는 중국행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남동생 셋과 남게 되자 다른 방법이 없었죠. 그녀는 중국으로 오면서 450달러(한화 약 5십만 원) 정도의 돈과 여행 경비, 공장에서의 일자리를 보장받았습니다. 물론, 결혼을 하는 조건으로요.


집안 사람들은 두 사람은 행복하다고 이것이 거래가 아닌 진정한 결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릴리 씨는 남편의 수입이 생각보다 적었고 약속받은 일자리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속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개인에게 속아 큰돈을 뜯긴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일 때문에 집을 떠나 있는 때가 많아 릴리 씨는 하루 대부분을 아이들을 돌보며 지냅니다.


물론 릴리 씨는 자신이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합니다.


“남편은 착한 사람이고 저한테도 잘 해줘요. 이제는 아이들도 있으니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니가 신혼집을 방문했을 때는 1,500달러(한화 약 160만 원)라는 큰돈을 드리기도 했죠.

출처: 연합뉴스
한국에서도 가정폭력 등으로 희생된 이주여성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진은 14년 이주여성 추모제

실제로 캄보디아에서 만난 한 32세 여성은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으로 갔다가, 마음에 들지도 않는 남성과 결혼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넌 내가 돈 주고 사 온 노예야, 내가 원하면 너한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그녀는 남성의 집에 감금된 채로 생활했고, 하루 네 차례씩 성관계를 강요당하기도 했습니다. 거절하면 폭력이 돌아왔죠.


아이를 낳은 지 7일 만에 남편이 성관계를 요구했을 때도 거절하자 구타가 이어졌습니다. 임신했다가 유산을 한 적도 있었지만, 가족이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아 죽을 뻔한 적도 있고요.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고 돈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기도 해 처음 3년간은 전화 한 통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견디다 못해 오빠에게 연락을 취했고 아픈 어머니를 본다는 핑계로 캄보디아에 돌아올 수 있었죠. 하지만 아이는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성비 불균형 문제는 이렇게 이웃 국가들에 리스크를 안겨줍니다. 서구에서 신랑감을 찾던 러시아 여성들도 이제는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피부가 하얗고 얼굴이 서구적인 러시아 여성들은 중국 외국인 신부 시장에서 큰 인기죠. (끔찍할 수 있지만) 교육 수준이 높으면서도 서구 여성들만큼 '해방된' 존재는 아니라는 인식 역시 인기 요인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로 떠나는 '신붓감 찾기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5천 달러가량(한화 약 550만 원)입니다. 며칠간 현지에서 10~20명의 여성을 만나볼 수 있죠. 결혼이 성사되면 추가 비용을 지급합니다.


숫자가 많은 쪽은 역시 베트남 여성입니다. 이들은 중국 여성들보다 요구하는 것이 적고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있죠.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밝고 눈이 크며 날씬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라오스나 미얀마에서 중국 남부로 들어오는 외국인 여성들도 많죠. 이들은 더 나은 신랑감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중국 여성들의 자리를 메꾸고 있습니다.


90년대 중반의 기아 사태 이후 북한에서 건너오는 외국인 신부들도 생겨났습니다. 다수가 가정폭력이나 인신매매의 희생자가 되기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가는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4. 성비 불균형과 여성 폭력, 그리고 저항


성비 불균형은 다시 여성 폭력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인도 하리아나주에서는 지난 10년간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127% 증가했습니다. 이 지역의 젊은 남성들은 변변한 일자리도 여가활동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다수는 지루함과 좌절감을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표출합니다. 자기 자신이 소극적인 여성을 쟁취해내는 볼리우드 영화 속 주인공으로 여기면서요.


인도 정부가 태아 성별 선택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관행은 여전합니다. 딸은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도 어렵고 결혼할 때 지참금도 해줘야 한다는 이유로 여아를 낙태하는 부모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고트라 타파 다히나 마을의 여고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들은 매일같이 등하굣길에 당하는 성희롱을 참다못해 등교 거부와 단식 투쟁에 나섰죠. '이브 티징(eve teasing, 이브 놀리기)'이라고 불리는 길거리 성희롱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인도에서 오랫동안 큰 사회 문제였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서양의 경우 '캣콜링'이라 불리는 길거리 성희롱이 문제가 되죠.

성비 불균형이 심해지지자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보수적인 인도 북부 마을 7천여 곳에서는 '잉여 남성'이 마을마다 150~200명씩은 족히 있습니다. 이들이 값싼 술을 마시고 길 가는 여성을 괴롭히는 것은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여긴 남자가 너무 많아요.”


시위를 이끄는 여고생 니키타 차우한(14)의 말입니다.


이들은 작년 5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연좌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탈수 증세로 쓰러지면서도 서로 손부채질을 하고 물을 떠먹이며 시위를 이어나갔죠. 마을 이장과 어머니들이, 그리고 이웃 마을 여성들이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인도에서도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한 지역입니다. 여성 100명 당 남성이 133명이죠.


'이브 티징'을 하는 남성들은 자신들이 무해하며 일부 여성들이 자신들을 부추기기도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 20세 대학생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보수적인 부모님에게는 어떤 조언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는 쉬우니 본보기로 삼을만한 것은 볼리우드 로맨스 영화 속 주인공뿐입니다.


볼리우드 로맨스 영화는 스토킹과 강간을 미화하는 장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자가 싫다고 해도 남자가 계속 따라다니면 결국 여자가 넘어오잖아요.”


이런 남성이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에 이르다 보니 정부는 '착각에 빠진 로미오들'을 단속하기 위해 특별 순찰대를 조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고트라 마을 여학생들의 시위는 작은 승리를 끌어냈습니다. 무더위에 쓰러져가는 소녀들의 사진이 주요 일간지를 연일 장식하자 학교 당국이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우선 당국은 11학년과 12학년 수업을 마을로 옮겨 학생들이 먼 길을 걸어 학교까지 오지 않아도 되도록 했죠. 문제가 된 남성들의 행동을 제어하는 근본적인 조치와는 거리가 멀지만, 승리는 승리입니다.


여학생들과 연좌 농성을 함께 한 마을 이장은 가부장제가 뿌리 깊은 인도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교육이라고 말합니다.


“TV와 인터넷으로 넓은 세상을 보고 배우면서 젊은 세대에서는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책상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임시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되었지만, 여학생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인도의 여성 시위

“우리가 직접 투쟁에 나서기 전까지는 우리 마을이 이처럼 진보적인 곳인 줄 몰랐어요. 다들 우리를 지지해줄 줄도 몰랐고요. 우리는 이제 가만히 있지 않아요. 사람들은 우리가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Simon Denyer, Annie Gowen)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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