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동성애에 대한 신의 형벌"이라던 대주교 확진 판정
조회수 2020. 9. 10. 13:05 수정
이제 자신의 확진을 뭐라고 설명할지 무척 궁금하다.
필라레트 데니센코 대주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성 결혼에 대한 신의 형벌이라고 주장했던 우크라이나의 종교지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교회 키예프 총대주교인 필라레트 데니센코(91)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교회 키예프 총대주교인 필라레트 데니센코(91)가 최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약 700만명 정도가 소속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독교 교파 중 하나다.
필라레트 데니센코 대주교
그는 앞서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방송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인간의 죄에 대한 신의 형벌”이라고 규정하며 “나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이) 동성 결혼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제앰네스티는 그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우크라니아 성소수자 단체는 그의 발언이 증오와 차별을 부추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교회 측은 “데니센코 대주교는 교회 지도자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총대주교의 건강 상태가 안정돼 치료는 계속되고 있다”며 “전지전능한 하느님께서 데니센코 총대주교를 치유해주시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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