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바늘 장난감인 줄 알고 가지고 놀다 죽은 아기 수달

조회수 2020. 9. 8. 0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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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된 수달은 낚싯바늘이 뭔지 몰랐다..
출처: 'ottercity'

지난 6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수달 보호 단체 'Ottercity'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어린 수달 한마리가 사람이 버린 낚싯바늘에 목이 찔려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단체에 따르면 태어난 지 4개월된 이 수달은 싱가포르 동부 풍골 해변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수달의 서식지로 유명하지만 평소 낚시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이 단체는 사람들에게 낚시가 끝나면 반드시 낚싯바늘을 제거해달라고 오래전부터 요청해왔다. 

출처: 'ottercity'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낚싯바늘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새끼 수달이 변을 당한 것이다. 이곳에서 새끼 수달이 낚싯바늘에 목숨을 잃은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이제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수달 가족 9마리 중 단 4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수달들은 모두 새끼 개체여서 앞으로 생존과 번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출처: 'ottercity'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동물이기도 하다. 


단체는 "버려진 낚싯바늘은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방문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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