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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발칵 뒤집어 놓은 의사협회 홍보물

조회수 2020. 9. 2. 14: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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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1등한테 받을래? 공공의대 의사한테 받을래?"
출처: 의료정책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

1일 의료정책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020학년도 의료정책고사 문제지’ 형식의 카드뉴스가 게재됐다. 카드뉴스는 ‘의사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세요’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이어 첫 질문으로 ‘문1)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묻는다. 

다음 질문에서는 ‘수능성적으로 합격한 일반의대 학생’과 ‘시민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한 공공의대 학생’을, ‘환자가 많은 의대병원에서 수많은 수술을 접하며 수련한 의사’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방의 공공의대에서 수술은 거의 접하지 못한 의사’를 비교하며 정부의 4대 의료정책을 비난한다.

정부의 공공의대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카드뉴스는 2일 오전 현재 600회 이상 공유되었지만 공유자들의 코멘트는 비난 일색이다. 정책에 대한 논리적 비판은 없고 비약과 왜곡으로 가득한 수준 미달의 콘텐츠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 카드뉴스는 공공의대가 성적과 무관하게 입학할 수 있는 것처럼 왜곡하는가 하면, 지방 비하, 한의학 비하, 시민사회 비하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심지어 보기에 쓴 ‘모자르지만‘은 표준어 ‘모자라다’의 잘못된 표기다.


게시물에는 “의사로서 정말 창피하다” “선동을 시험으로 하다니 시험밖에 모르는 시험 바보들” “빠가사리들인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시사인의 천관율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교 1등을 못해서 역사를 전공하면 이런걸 뭐라고 부르는지 배운다. 이건 자료가 아니라 사료다. 시대의 어떤 단면을 보여주어 후세대가 지금 시대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는 그런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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