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병원탈출 확진자 "11시간 동안 법당에 숨어" 황당

조회수 2020. 8. 19. 11:0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아니 교회에서 감염되어 병원에서 탈출한 뒤 법당에 숨어있었다. 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0대 신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탈출했다가 25시간만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15분쯤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파주병원을 탈출한 코로나19 확진자 A씨(56)를 검거해 곧바로 파주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 거주자인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전광훈이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4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입원 사흘만인 18일 오전 0시18분쯤 간호사들의 눈을 피해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헤 병원을 탈출했다. 이후 A씨는 오전 4시30분쯤 파주병원에서 3km 떨어진 조리읍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경찰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통해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1시간가량 머문 게 확인됐다.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경력을 동원해 서울 종로구 등 일대를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행적을 추적해 도주 25시간여만에 A씨를 붙잡았다.


배회 중인 확진자 A씨

뉴시스에 따르면 A씨는 도주 중 종로구의 한 원불교 법당 안에 들어가 11시간 동안 몸을 숨기고 있다가 신촌의 카페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법당 안에 있는 동안 다른 누군가를 만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기독교 신자인 A씨가 어떤 이유로 법당을 찾아가 11시간동안 머물렀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다시 파주병원으로 입원을 시켰는데 의료진들이 탈출 동기를 물어보니까 김칫국에 독약을 탄다는 등 이런 좀 비상식적인 언급들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탈출 동기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 사랑제일교회분들은 이런 피해의식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전광훈 목사도 ‘북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교회나 집회장에 뿌렸다’ 이런 말을 하고, 또 일부 신도들은 ‘일부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양성으로 판정한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A씨가 머문 법당은 방역조치를 진행중이다. 발견 당시 A씨는 덴탈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구급차를 통해 파주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