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지적장애 팬과 뭉클한 놀이공원 데이트

조회수 2020. 7. 26. 11: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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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내내 손을 꼭 붙잡고 다녔다.
출처: 배범준 씨 여동생 인스타그램

지난 24일 배우 오정세가 한명의 팬과 함께 서울 롯데월드에 나타났다. 오정세의 팬 배범준 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첼로연주인이다.


오정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를 앓고 있는 문상태를 연기 중이다. 이날 오정세는 배범준 씨를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상태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내내 손을 꼭 붙잡은 채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정세와 배범준 씨의 만남은 배씨의 여동생이 오정세 소속사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25일 배범준 씨의 여동생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오정세가 출연 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시청 중이던 배범준 씨가 "상태 형하고 롯데월드 가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배범준 씨는 극중 문상태(오정세)가 고문영(서예지) 작가의 팬 사인회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는 장면을 보고 "내가 달래주고 지켜줘야 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말을 들은 여동생이 오정세 측에 사연을 전달하자, 오정세는 흔쾌히 만나겠다고 나섰다.


배씨의 여동생은 "오정세 님과 오빠가 함께 있을 때, 나는 순간 순간마다 계속해서 놀랐다.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 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 주신 것에 감동 받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여동생은 또 "상태 형은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어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주셨다"면서 "배우 오정세 님께 너무나도 감사했다.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배범준 씨 역시 자신의 SNS에 "천사를 만나면? 눈이 부신다.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눈물이 난다. 만나기 전에도 만난 후에도 너무도 눈부신 시간들이라 하나씩 하나씩 꺼내 보기"라며 오정세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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