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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물난리에 음악방송 튼 KBS, 부산시민들 분노

서울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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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연제구 거성사거리. 부산공감

23일 밤 부산지역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 KBS가 정규 음악방송을 그대로 방영하는 등 재난방송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은 서울만이 도시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장마전선 북상으로 부산이 전례 없는 물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부산역은 침수했고 서면 도심 뿐 아니라 해운대부터 강서구까지 모두가 잠겼습니다"라며 부산 시민들이 겪고 있는 물난리 동영상을 올렸다.


청원인은 이어 "그런데 TV에서는 재난경보 하나 안 나오네요. 분명 서울에서 이 정도 수해급으로 비가 왔더라면 하던 프로그램도 멈추고 재난경보 내렸을 텐데, 예능 프로그램마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오네요"라고 방송사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사람이 아니면 방송으로 경보 받을 자격이 없는 겁니까? 진짜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참담하기까지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23일 밤 송정 메인도로. 부산공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도 “부산에서는 수신료 받아 가지 마세요”, “대한민국은 서울만 도시입니까”, “부산 ‘물난리’ 외면하는 언론, 서울 집중 보도를 멈춰주세요” 등 이번 폭우와 관련한 KBS의 보도행태를 비판하는 청원이 쇄도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이날 "지난 밤사이 120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다. 하지만 심각한 것은 비단 폭우에만 있지 않다”면서 "문제는 재난 정보에도 지역 격차가 발생해 ‘서울공화국’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이라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폭우 역시 부산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상세 소식과 추이가 뉴스를 통해 뒤늦게 보도됨에 따라 많은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재난 방송을 주관하는 KBS는 보다 책임감 있게 보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KBS 측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재난방송 1단계에 해당하는 ‘하단 스크롤’ 자막 방송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전날 밤 10시 20분부터는 TV 화면 우측 상단에 각 지역 특보 발효 상황을 전달하는 데이터 자막 방송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KBS는 사상자가 나왔던 24일 12시 30분께 새벽 정규 음악방송을 1시간 가량 그대로 방영하는 등 서울, 수도권 일대에서 일어났던 재난상황의 보도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진시장 지하차도. 부산공감

이날 KBS 1TV는 뉴스 9>이 끝난 저녁 10시 이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를 예정대로 방영했고, 저녁 11시40분부터 뉴스라인>에서는 총 20여분 동안 부산 지역 폭우 상황을 전했다. KBS 2TV는 드라마 <출사표>와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를 그대로 방영했다.


KBS는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발생 당시에도 산림청이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뒤 한참 지나서야 특보를 내보내는 등 재난주관방송사로서 재난보도에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KBS는 재난방송 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재난방송 컨트롤타워를 보도본부장에서 사장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어젯밤 부산 폭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같은 비판에 직면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81.6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침수됐고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참수돼 차량 안에 고립됐던 3명이 숨지는 등의 인명사고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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