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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금지' 거부했다가 확진자 나와 폐쇄된 교회

조회수 2020. 7. 16. 12: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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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는 거부하지 못했다.
사랑의교회 주연종 목사. 유튜브 캡처

7월 9일 사랑의교회 주연종 부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는 총리의 교회 내 소모임 금지 지시를 거부한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주 목사는 “저에게 주어진 저항권으로 (총리의 소모임 금지 지시를) 거부한다. 만약에 이런 제가 문제가 있으면 체포해 가시고 벌금을 부과하려면 하시라. 저는 국무총리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며 강경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 목사는 정부가 교회에 대해 정규 예배 외 모임·행사를 비롯한 단체 식사를 금지하고,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한 것을 두고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국무총리는 모든 종교를 똑같이 대하고 공평하고 공정하고 누구에게나 적용될만한 그런 잣대로 행정행위를 해야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만 특별히 모임을 갖지 말라, 이렇게 지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14일 사랑의교회는 한 70대 교인이 전달 오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서초 사랑의교회 전경

사랑의교회 측은 이 교인이 지난 11과 12일 열린 예배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한 뒤 예배 후엔 바로 귀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의교회는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더라도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을 완벽하게 준수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결론냈다"며 "같은 공간, 같은 자리에서 예배를 드렸어도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기 때문에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초구청은 확진자와 예배 시간이 겹치는 신자 중 밀접접촉자에 해당하는 신자들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문자를 받은 교인들은 구청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을 받게 된다.


성도 10만의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는 이날 오후 방역을 한 뒤 24시간 동안 교회 건물을 폐쇄했고, 향후 2주간 동안 모든 현장 예배와 사역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연종 목사는 이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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