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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50만장, 달러 넣어 날렸다더니 실제 발견된 풍선에는..

조회수 2020. 6. 24. 1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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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다.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풍선

22일 저녁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박상학 대표)이 경기도 파주에서 50만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하나가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단체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된다.


박상학 대표는 경기도 파주시 덕은리에서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백권, 1달러짜리 지폐 2천장 등을 대형풍선 20개에 담아 날렸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사들여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얼굴이 알려진 자신을 대신해 신입회원들을 ‘교육’시켜 관심이 덜한 곳에서 기습살포 했다는 뜻이다.


출처: 연합뉴스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풍선

하지만 통일부는 50만을 보냈다는 이들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판단이다. 통일부는 "박상학 대표 측은 경찰이 풍선 부양용 수소가스를 압수하는 등 강화된 단속으로 수소가스 확보가 어려워지자, 풍선 1개를 부양할 수 있는 수준의 헬륨가스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가 최근 헬륨가스 40만원치를 구입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는 대형풍선 한 개를 채울 정도 밖에 안 되는 양이라는 것이다. 또 통일부는 바람의 방향을 고려할 때 북측으로 이동한 전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천에서 발견된 풍선에는 이 단체가 함께 보냈다고 주장한 1달러짜리 지폐와 SD카드, 소책자도 들어있지 않았다. 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목적이 북한체제의 실질적 변화가 아닌, 자신들 단체선전이라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통일부는 허위 사실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 이 단체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고 경찰도 이 단체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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