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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사람들이 알면 놀라 자빠질 '이 만화'의 결말

동심이 파괴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뒤로가기를 추천한다. 후후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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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항상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이 있지

밍키공주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긴말 할 거 없다. 영상부터 보자. 시간 없는 사람은 30초부터 보면 되겠다.

보았는가. 애들 보는 만화 주인공을 골로 보내버린 전대미문의 만화. 그 주인공이 바로 요술공주 밍키다. 웬만한 싸이코패스가 아니고서야 이게 가능할까 싶을 수준. 특히, 요술공주 밍키를 이승 퇴갤시킨 화물차가 쓰러지자 작고 귀여운 곰돌이가 나와 심벌즈를 두드려 대는 장면에선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리고 애청자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밍키는 지구인이 아니었다. ‘페나리나사’라는 꿈과 요술로 가득한 외계에서 온 귀요미다. 마음씨는 또 얼마나 착한지 지구에 온 이유도 팍팍한 삶에 날이 갈수록 감정이 메말라가는 지구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니까 저 화물차 운전수가 날려버린 건 미처 꽃피우지 못한 귀요미 소녀 하나의 목숨만이 아니라 우리 전 세계인의 꿈과 희망이었던 거다. ㅠㅠ.

만화 제작자 혼이 비정상이었냐고?

사실 밍키공주 제작자가 이런 데에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니까 갑자기 혼이 비정상이 돼서 그런 게 아니었다는 사실!! 그 이유가 뭐였냐고? 그건 바로,

만화 시청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스폰서가 지원을 끊어서였다!!

그랬다. 요술공주 밍키 제작사는 화가 났던 거다. 밍키가 들고 있는 요술봉이며 머리띠며 샤넬백을 연상케 하는 크로스백까지 모두 스폰서한테 저당 잡힌 물품인데 지원이 끊기니 더 이상 요술짓을 할 수 없었던 거다. 결국, 만화 제작비가 없으니 빨리 만화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 건데 제작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어떻게 스폰서 측에 그레이트 빅엿을 먹이면서 만화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치열한 고민에 휩싸인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바로 ‘핵폭탄이 떨어져 지구가 완전히 멸망해 버리는 결말’이었다.

미쳤구나!!

인간의 DNA를 갖추고 있는 생물이라면 감히 어린이만화 엔딩으론 상상하기도 어려울 초특급 호화 파이널.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스폰서 측은 충격에 휩싸인다. 곧장 제작사를 찾아가 ‘다시 지원을 하겠다’는 조건으로 필사적인 설득에 나선다.


결국 다시 돈 준다고 하니까 살짝 마음이 누그러진 밍키 제작사. 하지만 이미 마음 속에 피어난 악마의 심성은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쉽게 멈출 그런 종류가 아니었다. 게다가 제작사 측에선 이미 밍키가 죽을 것을 이전화부터 암시해 놓은 상태였고, 최종적으로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 핵폭발은 아니지만 밍키는 저승에 인도하기로 스폰서 측과 합의를 본다. (근데 왜 하필 화물차에 치어 죽였는진 밝혀지지 않았다.)

고작 그딴 이유 때문에 나를 죽여?

참고로 밍키를 골로 보낸 화물차도 스폰서 회사가 제작, 판매하던 장난감 트럭과 동일한 디자인이었다고 한다. 요술공주 밍키 제작자가 얼마나 분노에 찼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밍키를 살려 내라!!!

근데 제작사와 스폰서 측이 협의한 건 협의한 거고, 이들이 깜박 잊고 있던 게 있었으니.. 바로 만화 시청자들이었다. 이미 산산조각 날 대로 나버린 열도 어린이들의 멘탈은 수습 불가 상태였다. 게다가 퇴근하고 집에 오니 평소라면 밝게 웃으면서 ‘요술공주 밍키짜응! 카와이!’를 외치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동공이 풀린 채 퍼져 있는 걸 본 학부모들은 미쳐 날뛰게 된다.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부모가 못 할 게 없는 법. 어마어마한 화력 공세에 제작사는 타협안을 내놓는다. 바로 밍키를 부활시켜 17화를 더 추가하기로 한 것!

짠~! 죽은 줄 알았지?!

밍키가 무슨 주 예수 그리스도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 할 수 있겠지만, 당시 제작사의 이 발표로 열도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과 일부 밍키를 사랑하는 덕후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다행스럽게도(?) 제작사가 학부모들의 분노를 한 번 맛본 터라 스토리도 상당히 탄탄했다. 내용인즉, 밍키의 영혼은 다행히 살아남았는데 이를 계기로 환생에 성공, 그 후로 사람들의 꿈속을 오가며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악몽들과 싸운다는 거였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이렇게 요술공주 밍키는 다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자리매김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아름답게 사라질 수 있었다고 한다. 끝.

※ 교훈 : 자금 지원 끊을 땐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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