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가족 만류'로 단식 9일 만에 중단한 황교안
단식 8일 차인 11월 27일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이송됐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건강 이상 등의 이유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1월 30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며 “어제(29일)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단식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 통과 저지와 ‘3대 친문 농단’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3대 친문 농단’이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경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2012년 우리들병원의 거액 대출에 친문 인사 관여 의혹 등을 말한다.
황 대표 병원 이송 후 동조 단식을 벌였던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도 단식을 중단한다. 황 대표는 그들에게 “나라사랑 충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렇지만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요청했다. (관련 기사: “내가 황교안이다”라며 단식 이어간다는 한국당 의원들)
앞서 20일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보협정(지소미아) 파기 철회,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인 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저지하겠다며 단식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24일 저녁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고 알려졌으며 끝내 27일에는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호송된 바 있다.
현재 황 대표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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