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 신청한 손금주, 과거 '문재인 비판' 수위 보니

조회수 2019. 11. 7. 14: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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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에 힘 더하겠다"며 입당을 신청했다.
출처: ⓒ연합뉴스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의 손금주 무소속 의원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11월 6일 민주당 입당 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작년 12월 민주당은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을 불허한 바 있습니다.


손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했습니다. 그해 20대 총선에서 전남 나주시화순군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의 신정훈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손 의원은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을 거쳐 최고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하지만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습니다.  


손 의원은 2018년 12월 28일 이용호 의원과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지만, 2019년 1월 13일 민주당 자격심사위원회는 당내 반발 등을 이유로 두 사람의 입당을 불허했습니다.

‘문근혜·문유라’ 손금주 의원의 과거 발언

민주당이 손 의원 입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이유는 그의 과거 발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 손 의원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논평을 여러 차례 냈습니다.


2017년 4월 2일 손금주 당시 최고위원은 성명을 내 “수구패권세력은 극과 극이 통하는가 보다. 문 후보 측을 보면 과거 독재정권의 모습이 연상된다. 문 후보에 대해 도로 박근혜, 문근혜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은 이 때문인가”라고 말했습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해서도 ‘문유라’라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선실세 경력자 모집하는 문재인 후보, 최순실은 영입 안 하나’라는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정권을 동일시하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2017년 5월 2일 SBS는 해양수산부가 차기 정부 눈치를 보느라 뒤늦게 세월호 인양에 나섰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5월 3일 손금주 대변인은 ‘선거에 맞춰 세월호 인양 연기를 거래한 문재인 후보,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고 적은 의미가 이것이었나’라며 대선에 맞춰 인양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인양 지연이 아니라 오히려 차기 정부 때문에 늦게라도 인양을 했는데,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이를 반대로 해석한 셈입니다. 


민주당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뒤 기사가 삭제됐지만, 손 대변인은 ‘언론탄압이 시작된 건가’라며 ‘노골적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가하게 비판했습니다. 

손금주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 더하겠다”

출처: ⓒ페이스북 화면 캡처
▲ 손금주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밝힌 불허 이유]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와 지역 의견서, 보도자료, 기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신청인들의 행적과 발언 의정활동 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신청인들이 우리 당에 정당 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다는 점이 확인된다.”

“타 당의 간부로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다.”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월 13일)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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