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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인재 영입 1호는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10월 31일 인재 영입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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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주 전 육군대장

출처ⓒ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YTN은 자유한국당이 10월 31일 외부 영입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데 박찬주 전 대장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만나 입당을 권유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지역구로 두고 출마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대장 부인… 자기 하인 부리듯

▲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전 공관병

출처ⓒ연합뉴스TV 캡처

박찬주 전 대장의 공관병 갑질 논란은 군인권센터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전역한 공관병 출신 제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1년 동안 박찬주 당시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으로 근무했던 A씨는 24시간 전자팔찌를 찬 채 생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부는 A씨를 수시로 호출하면서 잔심부름을 시켰다고 합니다. 만약 A씨가 호출을 받고 늦으면 폭언을 듣거나 벌을 서기도 했습니다. 호출 전 원래 있던 곳까지 다시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제보자는 ‘군기가 빠졌다’는 사령관 부부의 지시로 GOP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파견 근무가 정신적으로 편했다고 말하는 공관병도 있었습니다. 


공관병들은 사령관 부부의 아들까지 챙겨야 했습니다. 운전, 빨래는 물론 밥상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이때 아들이 좋아하는 전을 올리지 않아 폭언을 들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군생활 동안 항의나 신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가 밝힌 박찬주 부부의 갑질 사례]

(1) 박찬주와 그 부인의 공동 범행

■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위한 바비큐 파티 준비, 숙박을 위한 침구 준비, 옷 세탁을 지시 받았다고 10명 진술.

■ 박찬주의 아들을 태워주기 위해 박찬주 개인 소유의 승용차 운전을 지시받았다고 2명 진술.

■ 모과를 따서 모과청을 만들고, 곶감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7명 진술.

■ 모과 100개를 손질하여 모과청을 만들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2명 진술.

■ 주말에 교회에 나갈 것을 종용 당했다고 4명 진술.

■ 새벽 5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박찬주의 새벽 운동 준비, 식사 준비, 공관 관리를 했다고 6명 진술.

■ 공관병들에게 호출용 손목시계를 채워 수시로 호출하였다고 5명 진술.

■ 위와 같은 갑질 행위를 견디지 못해 1명이 자살시도를 하였다고 1명 진술.



(2) 박찬주의 단독 범행

■ 박찬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2명 진술.

■ 박찬주가 골프연습을 할 때에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는 일을 시켰다고 9명 진술.

■ 부인에게 순종하지 않자 박찬주가 ‘내 부인은 여단장급’이라 화낸 뒤 1주일 간 GOP로 파견보냈다고 2명 진술.

■ 명절, 생일 등을 전후로 군 간부 및 그 가족으로부터 소고기, 과일박스 등 금품 수수 사실 확인.

■ 부대 골프장 잔디를 교체한 뒤 남은 잔디를 가져다 공관에 깔았다는 사실 확인.

■ 공관에 심은 모과 나무의 모과를 따서 모과청을 만들었다는 진술 확보.



(3) 전성숙(부인)의 단독 범행

■ 음식 준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에 대한 욕 등을 들었다고 3명 진술.

■ “미쳤네, 머리는 장식이냐?”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4명 진술.

■ “너 같은 것이 요리사냐? 머리를 뽑아 교체해주고 싶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1명 진술.

■ 신발주머니를 던져서 폭행하였다고 1명 진술.

■ 음식 준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부엌칼을 빼앗아 허공에 휘두르고 도마를 내리쳐 질책하였다고 1명 진술.

■ 음식을 집어 던져 폭행하였다고 진술. (기소)

■ 키우던 화분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였다고 진술. (기소)

갑질 논란이 고난? 박찬주의 황당한 간증

출처ⓒ뉴스앤조이 캡처

박찬주 전 대장 부부의 갑질이 알려지자 많은 시민이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 전 대장은 교회에서 당시의 ‘갑질 논란’이 하나님이 주신 고난이라고 간증하기도 했습니다.


뉴스앤조이 보도를 보면 박찬주 전 대장은 지난 8월 부산 부전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군인권단체의 과장된 폭로로 고난과 핍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을 이순신 장군으로 빗대며 적폐청산의 피해자이자 국방 축소를 위한 희생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박찬주 전 대장에 ‘갑질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전자팔찌를 채우거나 골프공을 줍게 하고 공관병을 GOP에 보낸 지시는 직권남용도, 가혹행위도 아니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들의 얼굴에 과일이나 전을 던지고 베란다에 가둔 행위에 대해서는 폭행과 감금 혐의가 인정된다며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검찰은) 철저히 박찬주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봤다. 불기소이유서 어디에도 공관병들이 호소한 피해에 대한 입장은 드러나지 않는다”며 “내용만 보면 박찬주의 변론요지서나 다름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황교안 “훌륭한 인재 영입해 총선 반드시 승리”

▲ 6월 13일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출처ⓒ연합뉴스

지난 6월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훌륭한 인재와 함께 변화의 길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 전 대장은 ‘갑질 논란’ 외에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장은 ‘갑질 논란’ 외에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4월 서울고등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장에게 부정청탁금지법만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를 ‘현 정부의 적폐청산 피해자’로 내세울 계획처럼 보입니다. 조선일보는 10월 27일 발행한 박 전 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유한국당뿐 아니라 여러 야당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는 “박 전 대장이 현 정권의 ‘적폐청산’과 ‘육사 누르기’의 대표적 피해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외부 필진 아이엠피터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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