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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마을에 대형동물원 설립 추진한 제주도

제주에 들어서는 동물테마파크, 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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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대형동물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제주에는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동물 관람 시설이 있었는데 2021년까지 대규모의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주 남쪽에 위치한 마라도의 2배 규모(58만㎡)입니다.

문제는 해당 동물원이 들어서는 지역이 제주도 중산간 조천읍 선흘 2리라는 점입니다. 이 곳은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거문오름과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선흘곶자왈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천읍 선흘 2리는 세계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람사르협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람사르협약)에 따라 보존 가치가 있는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지정·보호해왔습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부지 전경

출처ⓒ연합뉴스

많은 주민은 비와 눈이 많은 제주 중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열대 맹수 등의 서식지가 파괴된다는 점, 곶자왈 지대의 지하수 오염으로 환경파괴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강력하게 동물원 설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테마파크 사업자 측은 “야생동물이 아니고 전세계 동물원에서 순치된 잉여 개체를 데려오는 것이고 토종 생물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만큼 큰 문제가 없다”, “사업 예정지가 곶자왈에서 7㎞ 떨어진 곳이지만 인근에 삼다수 원천지가 있어서 수 처리를 생활 음용수에 버금갈 정도로 하겠다는 것을 도 심의 과정에서 명시했다”며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이엠피터TV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제주테마파크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자리에서 박성우 제주의소리 기자는 “동물원보다 설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차가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설립을 반대하는 제주 주민들

출처ⓒ연합뉴스

선흘2리 마을 이장은 주민들 동의도 받지 않고 사업자 측과 동물테마파크 건립 밀실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마을 주민들은 이장 해임을 의결하는 임시총회를 열었지만, 제주시 조천읍(읍장 김덕홍)이 ‘선흘2리장 해임 가결안’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흘 2리 주민들은 새로운 이장 선출을 강행했고, 한 마을에 2명의 이장이 선임되는 등 마을 내 갈등은 더욱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비밀리에 체결된 제주동물테마파크 상생협약을 무효라며 사업자 측에 집단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제주는 환경 보전과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섣불리 누가 옳다 그르다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환경파괴, 절차상의 문제, 주민들의 완고한 반대에도 의견 수용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 더욱더 면밀하게 사업 추진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 외부 필진 님의 기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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