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신검진 받아라" 발언한 의원의 변명

조회수 2019. 9. 22. 13: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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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장애인 비하인지 모르겠다"
신상진 의원 페이스북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검진을 받으시라 한 건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 대통령이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셔서 정신건강 검진을 받아 보시라고 정중히 얘기했는데 어떤 언론에서는 조국을 정신병이라 해서 사과한 박인숙 의원과 교묘히 연결하여 슬쩍 막말, 정신장애 비하 발언이라고 깎아내리고 있다”며 “무엇이 장애인 비하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65세 넘고 가끔 언어 실수와 행동 장애, 이상한 고집을 부리면 정신건강을 의심한다. 정신감정은 아주 중요한 진단 방법”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 의원은 “거짓말과 비리 의혹에 휩싸여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조국을 막무가내로 임명하고 지난 대선 때 후보토론 등 이후의 언어 실수, 해외에서의 실수 등을 볼 때 국가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평소 관심이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신 의원은 지난 1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대립하며 거꾸로 가는 국정을 펼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 감정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신 의원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18일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정신질환·정신장애를 비정상적 상태로 규정짓고 비하한 신 의원은 장애인에게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는 법률을 국회의원으로서 머리가 아닌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해식 대변인은 신 의원의 발언과 SNS 해명글을 묶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한 어제의 말이 비판을 받자, ‘사람이 65세 넘고 가끔 언어 실수와 행동 장애나, 이상한 고집을 부리면 정신건강을 의심해서 정신감정은 아주 중요한 진단 방법입니다’라며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의 말을 합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이는 대통령을 모욕함과 동시에 정신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를 주는 발언이다”라며 “신 의원이 의사로서의 영혼을 팔아 싸구려 권력을 구하려고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그렇게도 모진 말을 해대는 사람으로 변하지나 않았는지 돌아보라”며 신 의원의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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